오리온, 1Q 영업익 1314억 5%↑"올해 가성비 상품 중심 영업"
중국·베트남 등 글로벌 법인 성장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오리온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018억원, 영업이익 131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1%, 영업이익은 5% 성장했다.
오리온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4% 성장한 2824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463억원을 기록했다.
내수소비 부진 및 슈퍼 등 소매 거래처 폐점이 지속되며 내수 판매액은 1.6% 성장하는데 그쳤으나,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23% 증가했다.
오리온은 올 하반기에는 고물가와 불경기 속에서 소비자 부담을 고려한 가성비(가격대비성능) 제품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저당, 단백질 신제품들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K푸드 열풍에 부응해 미국, 중국 등 수출 품목을 늘려 외형 성장을 지속할 방침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진천 통합센터도 착공할 예정이다.
중국 법인은 간식점, 이커머스 등 고성장 채널의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액은 7.1% 성장한 328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560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고성장 채널에 맞춘 전용 제품을 공격적으로 늘려 거래처 확대해 외형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국 법인의 경우 간접영업체제 전환이 마무리되면서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8.5% 성장한 1283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명절 뗏 기간인 직전년도 11월부터 당해 2월까지의 합산 매출액도 11.2% 증가했다.
매출 성장에 따라 영업이익 역시 9.2% 늘어난 212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을 완공하고 스낵, 캔디, 파이, 젤리 등 생산라인을 순차적으로 늘려 제품 공급력을 확대한다.
특히 쌀스낵은 현지 수요 증가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인접 국가로의 수출이 늘어 생산 라인 2개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가 현지 최대 유통 업체인 X5, 텐더 등 주요 판매 채널로 공급이 확대돼 매출액이 33% 성장한 672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카카오, 전지분유 등의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9.2% 증가한 86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초코파이에 대한 현지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것에 맞춰 생산라인을 추가하고, 포장설비를 구축해 채널별 전용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오리온홀딩스는 사업회사인 오리온이 올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배당금을 기존 주당 1250원에서 2500원으로 2배 늘리면서 배당금 수입이 확대됐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오리온 해외 법인의 실적 호조로 로열티 수입이 늘어 영업이익이 134% 증가한 46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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