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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아이, 1분기 별도 영업익 472%↑ "전력 인프라 수요 수혜"

등록 2025.05.15 14: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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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비에이치아이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한 145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51억원으로 90.8% 증가했고, 순이익도 71.1% 늘어난 96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도 실적 개선세가 뚜렷했다. 1분기 매출액은 1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4억원, 87억원으로 253.4%, 45% 상승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지난해 대규모 수주 실적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로 반영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비에이치아이는 2023년 한 해 동안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800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누적 신규 수주액이 1조2000억원에 달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비에이치아이가 확보한 총 수주 잔고는 약 2조4000억원 규모로,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회사는 원자력,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필리핀 전력회사로부터 단일 계약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5200억원 규모의 순환유동층(CFBC) 보일러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며, 지난해 확보한 대규모 수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현재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원전, LNG, CFBC 등 주력 부문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형모듈원자로(SMR), 암모니아 혼소 발전, 그린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기술력과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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