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96·QS 4회' 선발 정착한 LG 송승기 "공격적으로 던져야 장점 발휘"
올 시즌 팀 5선발로 맹활약…14일 키움전 6이닝 5탈삼진 무실점 호투
"볼 많이 던지지 않고 최대한 공격적으로…계속 좋은 모습 보여줄 것"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1회초 LG 선발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5.14. chocrystal@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20809879_web.jpg?rnd=20250514190702)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1회초 LG 선발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5.14. chocrystal@newsis.com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 전체 8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송승기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7경기, 1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후 상무 야구단에서 뛰며 두각을 나타낸 송승기는 제대 후 LG에 복귀해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팀 내 5선발 자리를 꿰찼다.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 중인 송승기는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45⅔이닝을 투구하며 3승 3패 평균자책점(ERA) 2.96의 호성적을 거뒀다. 4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를 달성했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과 피안타율은 각각 1.14, 0.212에 불과하다.
LG는 임찬규(6승 1패 평균자책점 2.09), 손주영(4승 2패 평균자책점 4.20)에 이어 송승기가 제 역할을 해내면서 안정적인 토종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순항하던 송승기는 지난 14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6회까지 안타 4개, 볼넷 2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은 5개를 빼앗았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1회초 LG 선발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5.14. chocrystal@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20809887_web.jpg?rnd=20250514190702)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1회초 LG 선발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5.14. chocrystal@newsis.com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이주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주헌의 볼 배합이 송승기의 호투에 힘을 더했다.
송승기는 "체인지업과 포크볼이 불안했는데, (이)주헌이가 커브와 슬라이더가 좋다는 것을 빨리 알아채고 리드해줬다. 초반 위기 상황을 넘겼을 때 주헌이의 도움이 컸다. 항상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공 108개를 던지는 역투를 펼친 송승기는 1군 데뷔 후 처음으로 투구수 100개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송승기는 "상무에 있을 때 100구 이상 경기가 몇 번 있었다"며 "90구 후반의 투구도 여러번 해봐서 100구가 넘는 것은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송승기는 유인구의 비중을 낮추고 적극적으로 상대 타자와 대결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송승기는 "볼을 많이 던져서 승부하기 보다 공격적으로 들어가야 내 장점이 발휘된다. 그래서 최대한 공격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계속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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