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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X하이텍, 마이크론에 '모듈 트레이' 신규 공급 추진…매출 다변화

등록 2025.05.15 13:25:04수정 2025.05.15 17: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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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향 포트폴리오 확대…실적 개선 전망

글로벌 SSD 시장 고성장, 생산라인 풀가동

KX하이텍 아산 공장 전경.(사진=KX하이텍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X하이텍 아산 공장 전경.(사진=KX하이텍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KX이노베이션 자회사 KX하이텍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Micron)에 모듈 트레이(Module Tray) 제품 공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SSD 케이스(Enclosure)에 이어 모듈 트레이까지 추가로 납품할 것으로 전해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X하이텍은 최근 마이크론에 ‘모듈 트레이’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듈 트레이는 메모리 모듈 등 반도체 부품을 외부 충격이나 전자파로부터 보호해 운송 및 보관 효율성을 높이는 데 쓰인다. KX하이텍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KX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기존 고객사와의 거래 품목을 확대하면서 매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캐파(생산능력)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차세대 포장재 기술 개발과 제조 자동화 도입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주요 고객사의 점유율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KX하이텍은 또 다른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IC 트레이(IC Tray) 제품 공급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국내 차량용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캐리어 테이프(자동화 조립 라인에 전자 부품을 공급하는 소재) 신규 공급을 앞두고 있어 다양한 고객사 확보에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공급 품목 확대는 제품 경쟁력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공급 제품군 확장과 신규 고객사 유입이 맞물리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X하이텍은 고객사 확대와 매출 구조 다각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주력 사업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

KX하이텍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에 SSD 케이스를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SSD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90% 증가한 373억원을 기록했다. 공장 가동률은 98.9%에 달해 사실상 풀가동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 기반의 고성능 IT 인프라 수요 증가에 따라 고기능 정밀소재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엔터프라이즈 SSD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SSD 시장 규모는 2024년 654억7000만 달러(91조6972억원)에서 연평균 17.3% 성장해 2029년에는 1470억1000만 달러(205조902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의 수요 변화와 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혁신적인 포장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KX하이텍은 반도체 공정 소재와 SSD 부품을 전문 생산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재료 사업의 경우 IC 트레이, 모듈 트레이, 캐리어 테이프(Carrier Tape), 웨이퍼 링 캐리어(Wafer Ring Carrier) 등이 있다. SSD 사업 부문은 SSD 엔클로저(케이스), 턴키 박스(제품 포장 박스 및 설명서) 등으로 나뉜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4% 감소한 1323억원, 영업이익은 13.5% 증가한 92억원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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