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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SPC家 차남 허희수 "40년전 선택의 자유 만든 배스킨라빈스, 이제 AI 더해 가치 창출"

등록 2025.05.15 12:24:26수정 2025.05.15 1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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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 한국 진출 40주년 기념 비전 선포

청담점 혁신 제품 실험하는 프리미엄 테스트 공간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과 김대일 섹타나인 대표이사가 배스킨라빈스 한국 진출 40주년 기념 행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동효정 기자) vivid@newsis.com 2025.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과 김대일 섹타나인 대표이사가 배스킨라빈스 한국 진출 40주년 기념 행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동효정 기자) vivid@newsis.com 2025.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아이스크림이 딸기, 초코, 바닐라 뿐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40년 전 우리는 '선택의 자유'를 만들었고 이제 경험을 넘어 가치를 만드는 브랜드로 도약하겠습니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배스킨라빈스 청담점에서 국내 진출 40주년을 맞아 배스킨라빈스의 새로운 비전을 직접 발표했다.

배스킨라빈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오프라인 매장의 소비자 경험을 확장하고,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허 부사장은 이날 새로운 브랜드 비전 I.C.E.T를 선포했다. ▲혁신(Innovation) ▲협업(Collaboration) ▲환경(Environment) ▲기술(Technology) 등 4가지 키워드가 핵심이다.

허희수 부사장은 "기존의 '버라이어티(다양성)'라는 가치 위에 이제는 아이스크림이 넘볼 수 없었던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지금 아이스크림 그 이상의 브랜드로 도약 중"이라고 강조했다.

허 부사장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실험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테스트를 하는 매장"이라며 "청담점은 소비자와 만나 직·가맹 사업까지 확대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SPC 배스킨라빈스 청담점 전경. (사진=동효정 기자) 2025.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PC 배스킨라빈스 청담점 전경. (사진=동효정 기자) 2025.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허 부사장의 경영 전략에 맞춰 청담점은 일반적인 대형 플래그십 매장과 달리, 간결하고 절제된 디스플레이 구성이 특징이다.

공간은 넓지만 제품과 진열을 최소화해 고객이 머무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리고 브랜드와의 접점을 심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단순 소비를 넘어 경험 기반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 전략이 반영됐다.

이 과정에서 SPC 그룹의 자회사 '섹타나인'이 중심 역할을 맡았다. 해피포인트 앱 등으로 수집한 매장 내 동선 등 소비자 행동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청담점에서는 인공지능(AI)가 고객 정보를 분석해 개발한 아이스크림 및 디저트류를 정기적으로 선보인다. 또 소비자가 어떤 디저트 취향을 가졌는지 분석하고 기분과 날씨 등에 따라 메뉴를 추천하기도 한다.

김대일 섹타나인 대표이사는 "배스킨라빈스와 섹타나인이 협업을 강화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고객 체류시간을 늘려 디지털 친화적인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청담점은 플래그십 스토어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와 함께 배스킨라빈스 미래 전략의 양 축으로 자리한다. '워크샵'이 실험과 혁신의 장이라면, 청담점은 전국 확산을 위한 테스트 공간의 기능을 갖췄다.

배스킨라빈스는 청담점을 통해 프리미엄 기반의 '딥 콜렉션', 대체당을 활용한 저칼로리 제품 '레슬리 에디션' 등 고급 및 기능성 제품군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의 체계적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허 부사장은 "AI 기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등 섹타나인과의 협업은 계속 강화할 예정"이라며 "배스킨라빈스의 본질적 경쟁력을 키우고 미래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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