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 집값 상승폭 0.25%로 줄어…관망 심리 확대
부동산원 4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결과
"전세는 보합 전환, 월세는 상승폭 축소"
![[서울=뉴시스] 한국부동산원의 2025년 4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2025.05.15. (자료=부동산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5/NISI20250515_0001843139_web.jpg?rnd=20250515113438)
[서울=뉴시스] 한국부동산원의 2025년 4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2025.05.15. (자료=부동산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주요 지역과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는 여전히 수요가 유지되고 있지만, 외곽이나 노후 단지에서는 매수 문의가 줄어들고 거래도 활기를 잃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2025년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매매가격 지수가 0.02% 하락했으며 수도권은 0.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0.01%→-0.02%)은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수도권(0.15%→0.07%)과 서울(0.52%→0.25%)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지난 1월 0.04% 상승을 기록했으며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해제 여파로 2월 0.18%, 3월 0.52%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3월24일부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강남3구와 용산구까지 확대 지정되면서 4월 들어 상승세가 꺾였다.
여전히 성동구(0.59%)는 성수·금호동 위주로, 용산구(0.44%)는 이촌동·한강로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54%)는 압구정·대치·개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0.53%)는 반포·잠원동 준신축 위주로, 송파구(0.47%)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0.02%)는 '강남 옆세권'으로 통하는 과천시와 용인 수지구에서 상승했으나 안성·평택·안양 만안구에서 하락했으며, 인천(-0.07%)은 연수·서·계양구 위주로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지방(-0.12%→-0.11%)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19%→-0.19%)는 하락폭이 유지됐으며 8개도(-0.07%→-0.06%)는 하락폭이 줄었다. 세종(-0.32%→0.25%)은 조기대선 정국이 시작되면서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소재 신축, 재건축 예정단지 등 선호단지에 대한 매수 문의는 꾸준한 편이나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전반적인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매매는 서울·수도권에서 재건축 호재 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지되고 있으나 그 외 단지는 관망 심리 확대로 거래가 드물고 지방도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매물 적체 등이 관측돼 전국이 하락으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집계를 보면 올해 1분기 서울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주택 임대 계약 23만3천여 건 가운데 월세 계약이 6만2천여 건으로 64.6%를 차지하며 월세 비중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시내 부동산 모습. 2025.05.15. photocdj@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4/28/NISI20250428_0020789055_web.jpg?rnd=20250428141022)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집계를 보면 올해 1분기 서울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주택 임대 계약 23만3천여 건 가운데 월세 계약이 6만2천여 건으로 64.6%를 차지하며 월세 비중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시내 부동산 모습. 2025.05.15. photocdj@newsis.com
전세가격지수를 살펴보면 전국(0.03%→0.00%)은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수도권(0.10%→0.05%) 및 서울(0.17%→0.09%)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09%)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계약 체결이 지속되고 있으나, 일부 외곽지역 및 구축 단지에서 전세가격이 하락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0.04%)는 과천시·안양 동안구·구리시 위주로, 인천(-0.01%)은 남동·미추홀구 위주로 올랐다.
지방(-0.03%→-0.05%)은 전세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02%→-0.05%)와 8개도(-0.02%→-0.05%)에서 하락폭이 커진 반면 세종(-0.12%→0.00%)은 하락을 멈추고 보합 전환됐다.
월세가격지수는 전국(0.09%→0.05%), 수도권(0.14%→0.09%), 서울(0.17%→0.10%) 모두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전세 대출 여건이 악화되면서 전세의 월세화 현상 등으로 월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지방(0.05%→0.01%)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04%→0.00%)는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으며 8개도(0.07%→0.01%) 역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세종(-0.10%→0.08%)은 하락을 멈추고 상승 전환됐다.
부동산원은 "전·월세는 학군지, 신축 단지 등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유지되고 있으나 노후화 단지에서는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전세는 보합 전환, 월세는 상승폭 축소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