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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앙숙 디섐보의 마스터스 침묵 발언에 "뭘 기대했나"

등록 2025.05.15 11: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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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의 "마스터스서 나랑 대화 안 해" 불만에 반박

매킬로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PGA 챔피언십 출격

"꿈꿨던 모든 것 이뤄…앞으로 메이저 우승은 보너스"

[샬럿=AP/뉴시스]로리 매킬로이. 2025.05.14.

[샬럿=AP/뉴시스]로리 매킬로이. 2025.05.14.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 골프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대화를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매킬로이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하루 앞둔 15일(한국 시간) 기자회견에서 디섐보와 관련된 질문에 "무엇을 기대했는지 모르겠다. 모든 선수가 대회에서 우승하려고 노력한다. 나 역시 내 경기에 집중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디섐보는 올해 첫 메이저대회였던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매킬로이와 동반 라운드를 치른 뒤 "매킬로이가 경기 내내 내게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US오픈 최종일에 자신에게 역전패한 매킬로이가 옹졸하게 신경전을 벌였다는 것이다.

매킬로이와 디섐보는 평소 앙숙 관계로 알려져 있다.

[샬럿=AP/뉴시스]브라이슨 디섐보. 2025.05.13.

[샬럿=AP/뉴시스]브라이슨 디섐보. 2025.05.1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대표하는 매킬로이는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를 앞세운 LIV 골프에 적대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디섐보는 LIV 골프를 대표하는 얼굴 중 한 명이다.

매킬로이는 "나는 마스터스 우승을 위해 힘을 쏟았을 뿐이다. 내 일에 최선을 다했고, 디섐보에게 불리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 매킬로이는 이번 PGA 챔피언십에 대해 "내가 꿈꿨던 모든 걸 이뤘다"며 "앞으로 메이저 우승을 추가한다면 그건 보너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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