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매각 추진' 애경산업, 스킨케어 '원씽' 지분 100% 인수 "시너지 노려"

등록 2025.05.15 14:50:2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콜옵션 행사로 잔여지분 15% 추가인수

브랜드 인지도 제고·마케팅 강화 추진

"주주간 계약에 따라 잔여지분 획득"

[서울=뉴시스] 원씽 앰배서더 아이들 미연 (사진=애경산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원씽 앰배서더 아이들 미연 (사진=애경산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현재 매각 작업이 검토되고 있는 애경산업이 2022년 인수한 스킨케어 브랜드 '원씽(ONE THING)'의 잔여 지분을 인수하면서 지분 100%를 확보했다.

 회사 측은 매각 작업과 관계 없이 주주간 기존 계약에 따른 수순이라는 입장이다.

15일 애경산업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지난달 30일 원씽 잔여 주식에 대한 옵션 만기일이 도래함에 따라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 15%를 인수했다.

이에 애경산업의 원씽 지분율은 기존 85%에서 100%로 늘었다.

2022년 5월 애경산업은 화장품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기초제품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스킨케어 화장품 기업 원씽의 지분 70%를 14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애경산업은 원씽의 기존 주주인 배우주, 최유미 대표가 각각 15%씩 보유한 잔여 지분 30%에 대한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잔여 지분 30%에 대해 2025년에 매수 및 매도할 것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는 내용이다.

앞서 배우주 전 대표가 2023년 12월31일 사임하면서 애경산업은 지난해 콜옵션을 행사해 원씽 지분 15%를 인수했다.

이어 지난달 말 옵션 만기일이 도래하면서 최유미 대표의 지분 15%를 인수한 것이다.

이에 애경산업은 인수 약 3년 만에 원씽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원씽은 2019년 론칭한 브랜드로 화장품의 핵심 성분에 집중하고 성분이 지닌 고유의 효능을 담아낸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매출액은 96억원이며 1억50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최근에는 브랜드 첫 앰배서더로 걸그룹 아이들(i-dle)의 멤버인 '미연'을 발탁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주주간 계약에 따라 옵션 만기일이 도래하면서 잔여 지분을 획득한 것"이라면서 "지난해부터 애경산업과 원씽의 협업을 강화해 원씽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지키면서도 애경산업이 보유한 영업 확장성, 마케팅 능력을 접목해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는 재무구조 개선과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으로 애경산업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최근 원매자들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고 예비입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산업은 AK홀딩스가 45.08%, 애경자산관리가 18.05%를 보유 중이다.

올해 1분기 애경산업은 연결 기준 매출액 1511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63.3%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