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난달 수출 52.1억 달러…"역대 4월 중 최대"
무역수지 1억 달러 흑자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관세청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 128억 달러, 수입 14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23.8%(40억1000만 달러)가 줄었고 수입은 15.9%(27억6000만 달러)가 감소했다. 미국의 품목별 관세 강화와 중국·미국 등 주요 시장 수요 위축이 수출 감소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컨네이너 트럭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5.05.12. amin2@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2/NISI20250512_0020806277_web.jpg?rnd=20250512121016)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관세청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 128억 달러, 수입 14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23.8%(40억1000만 달러)가 줄었고 수입은 15.9%(27억6000만 달러)가 감소했다. 미국의 품목별 관세 강화와 중국·미국 등 주요 시장 수요 위축이 수출 감소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컨네이너 트럭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5.05.12.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지난 4월 인천지역 수출이 반도체와 자동차, 의약품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6.8% 증가한 52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수입은 10.9% 감소한 51억1000만 달러로 줄어들면서, 무역수지는 1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15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4월 인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하며 역대 4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 중량도 114t으로 21.9% 늘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8.1%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승용차(12.6%), 의약품(22.0%), 철강제품(22.3%) 등도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기계류와 정밀기기(–4.0%), 무선통신기기(–0.2%)는 소폭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76.4%), 유럽연합(26.4%), 대만(35.6%), 독립국가연합(56.0%) 등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으나, 중국(–19.1%)과 미국(–31.4%)은 각각 2개월,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4월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 부문 위축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9% 줄어든 51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반도체(–5.6%), 원유(–35.7%), 가스(–21.3%), 기계류 및 정밀기기(–8.4%) 등 주요 품목의 수입이 감소했다. 소비재 중에서는 승용차 수입이 전년 대비 457.3% 급증했고, 금(37.3%), 가전제품(13.1%)도 증가했지만 곡물(–21.7%), 의류(–1.0%)는 줄었다.
수입대상국 중에서는 베트남(62.9%), 싱가포르(72.1%), 일본(5.9%) 등의 수입이 늘었고, 대만(–7.4%), 중국(–6.6%), 미국(–10.1%)은 감소했다.
4월 인천항을 통한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31만2000 TEU로, 전년 동월 대비 1.9% 줄었다. 이는 올해 2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이며, 전국 대비 비중은 11.4%를 유지했다.
특히 승용차 수출에서는 신차가 6개월 연속 감소(–18.9%)한 반면, 중고차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88.7%)하면서 전체 승용차 수출을 견인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중국·미국과의 교역 부진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유럽 등으로의 수출 확대로 지역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반도체와 중고차를 중심으로 한 수출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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