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펜타닐 관세' 반격 조치는 여전히 유효해"
중국 외교부, 2∼3월 내놓은 관세·비관세 조치 유지 입장 밝혀
![[베이징=뉴시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9.23 photo@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4/09/24/NISI20240924_0001660800_web.jpg?rnd=20240924184922)
[베이징=뉴시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9.23 photo@newsis.com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펜타닐 문제를 제기하면서 부과한 20%의 관세를 계속 유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린 대변인은 양국 간 관세 합의와 관련해 "미국은 91%의 관세를 취소하고 24%의 상호관세 시행을 중단할 것을 약속했다"면서 "이에 중국은 91%의 보복관세를 취소하고 24%의 보복관세 시행을 중단하며 양측은 각각 10%의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펜타닐을 구실로 중국에 대해 부당하게 두 차례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즉시 관세와 비관세 조치를 포함한 반격 조치를 취해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확고히 수호했다"며 "이러한 반격 조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미·중 양국이 지난 12일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고 중국은 지난달 2일 이후 미국의 관세에 대응해 발표한 비관세 보복 조치도 중단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은 펜타닐 문제에 대해 중국이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지난 2∼3월 각각 10%씩 두 차례 부과한 관세는 그대로 남겨둔 상황이다.
이에 중국 정부도 같은 시점에 내놓은 관세·비관세 조치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중국은 지난 2월 미국의 10% 관세 부과에 대응해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원유·농기계·픽업트럭·고배기량 자동차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텅스텐·텔루륨 등 5가지 핵심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섰다.
이어 3월에 미국이 10%의 관세를 다시 추가하자 중국은 미국산 농·수·축산품에 10∼15%의 관세를 부과하고 방산 분야 등 일부 미국 기업들에 대한 수출 통제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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