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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난닝-베트남 하노이, 철도 이어 국제도로 개통…“운송시간 하루 줄어”

등록 2025.05.14 16:58:42수정 2025.05.14 19: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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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난닝과 하노이 391km 구간 첫 정기여객 열차 개통

中, 아세안 진출 또 하나의 통로 마련 의미도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역. 2009년 하노이로 가는 국제여객 열차가 개통된데 이어 14일 국제도로가 새로 열렸다. (출처: 바이두) 2025.05.14.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역. 2009년 하노이로 가는 국제여객 열차가 개통된데 이어 14일 국제도로가 새로 열렸다. (출처: 바이두) 2025.05.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과 베트남을 잇는 또 하나의 대동맥이 건설됐다.

관영 신화통신은 14일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의 난닝과 베트남 하노이를 도로 운송망이 개통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현지 시간) 전자 부품과 신선 채소, 생필품을 실은 차량이 난닝과 쿤밍에서 동시에 하노이를 향해 출발했다.

이번 도로 개통은 메콩강 유역 국가간 운송 촉진 협정(CBTA)에 따라 중국 화물 차량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는 첫 번째 사례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 노선은 양국간 국제 도로 운송을 촉진해 물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 노선과 비교해 새로운 회랑은 각 트럭의 운송 시간을 약 하루 줄이고 비용을 최대 1000위안(약 19만 7000원)까지 줄인다.

앞서 2009년 1월 1일 난닝에서 하노이 잘람역까지 391km 구간 정기여객 철도가 개통됐다.

당시 관영 신화통신은 “정기 여객열차의 개통은 중국과 베트남은 물론 아세안과의 대동맥을 잇는 것으로 양측 간 교류의 새로운 역사적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약 1400km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 역사적 구원(舊怨) 등으로 교류가 적었다.

양국은 1979년 국경전쟁을 치른 후에는 2006년까지 1주일에 한두 번 다니던 철도 교통도 중단됐다.

19세기까지 베트남은 중국의 각 왕조로부터 복속된 기간을 합치면 약 1000년이 된다. 베트남은 이를 ‘1000년 복속’이라며 잊지 않았다.

양국은 2008년 12월 31일 국경선 획정에 최종 합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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