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그룹 "美 관세로 연간 영업익 9700억원 감소할 듯"
소니, 1분기 순이익 증가에도 관세 영향으로 연간 순이익 감소 전망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강화 위해 인수 지속
![[도쿄=AP/뉴시스] 1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일본의 전자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소니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977억3000만엔(약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536억엔)를 상회하는 수치다. 사진은 2022년 5월 10일 일본 도쿄 소니그룹 본사에 걸린 로고의 모습. 2025.05.14.](https://image.newsis.com/2024/02/14/NISI20240214_0000862844_web.jpg?rnd=20240228105203)
[도쿄=AP/뉴시스] 1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일본의 전자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소니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977억3000만엔(약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536억엔)를 상회하는 수치다. 사진은 2022년 5월 10일 일본 도쿄 소니그룹 본사에 걸린 로고의 모습. 2025.05.14.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일본의 소니 그룹이 1분기 컨센서스를 웃돈 순이익을 거뒀지만, 미국 관세 영향으로 올해 순이익은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일본의 전자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소니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977억3000만엔(약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536억엔)를 상회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 감소한 2조6300억 엔(약 2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음악 및 영화 사업은 흥행했지만, 게임 사업은 부진한 영향이다.
소니는 내년에 최대 2500억엔(약 2조4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4월부터 시작된 회계연도 전망에서는 연간 순이익이 13% 감소한 9300억엔(약 9조원), 매출은 2.9% 줄어든 11조7000억엔(약 113조원)으로 예상했다. 소니는 미국의 관세 여파로 올해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약 1000억엔(약 9667억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니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강화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인수에 투자했다.
2021년에는 애니메이션 중심의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 크런치롤을 사들였고, 2022년에는 미국 비디오 게임 제작사 번지를 인수했다. 지난 1월에는 일본 주요 출판사 가도카와의 지분을 3억 달러 이상에 추가로 매수했다.
소니의 주가는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대한 성공 기대감으로 지난해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한편 경쟁사인 닌텐도는 지난주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스위치 2 콘솔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연간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닌텐도는 이번 회계연도에 스위치 2를 1500만 대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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