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첫 유세나선 李 "부산, YS 정치적 고향…지금 국힘 보수정당 맞나"
"국힘, 尹 즉각 제명해야…양심 있으면 후보도 내지 말라" 저격
"자유민주 파괴한 정당의 내란 행위로 선거 치러져…심판해달라"
"지금처럼 정치적 상대 절멸시키는 정치 풍조 철저히 없앨 것"
![[울산=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3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열린 유세를 마치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5.13. kch0523@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3/NISI20250513_0020808495_web.jpg?rnd=20250513202804)
[울산=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3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열린 유세를 마치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5.13. kch0523@newsis.com
[서울·부산=뉴시스]신재현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부산·경남(PK) 첫 유세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당원 내란 행위 때문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인데 양심이 있으면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제명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벌인 유세에서 "이곳 부산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던 민주투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 맞나"라며 "지금 보수 정당이라고 불리는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이 맞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제 그 당도 변하든지, 퇴출 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에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고 하는 것을 존중한다면 당연히 군사 쿠데타에 대해서 100배 사죄하고 군사 쿠데타 수괴 윤석열을 지금 즉각 제명해야 한다"며 "그런데 그럴 기미가 전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계엄 해제도 반대, 탄핵도 반대, 내란 수괴 제명 문책도 반대. 어쩌자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합의된 규칙의 최상위 규범이 바로 헌법인데 이 헌법을, 헌정 질서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고 있지 않나"며 "이를 파괴한 그 정당, 그 정당의 소속 1번 당원의 내란 행위 때문에 치러지는 이 실질적인 보궐선거, (국민의힘은) 양심이 있으면 후보를 내지 말아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 후보는 "그래도 (국민의힘이 후보를) 낸다고 하니 판단은 우리 국민들께서 해주시길 바란다"며 "우리 부마항쟁으로 내란의 고리를 끊었던, 독재 고리를 끊었던 우리 부산 시민들께서 다시 민주 헌정질서를 회복하도록 총력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배출했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뿌리에서부터 책임질 부산 시민들의 높은 시민 의식, 정치 의식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웬만하면 그 당 흉을 안 보려고 했는데 이런 식으로 국민 중심의 정치가 아니라 사익 중심의, 자기 집단 중심의 정치를 하면 안 된다"며 "그래서 국민들이 심판하는 건데 이번에도 확실하게 심판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정치 고질병, 분열과 대립 갈등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지금처럼 정치적 상대를 아예 죽여 없애거나 아예 절멸 시켜서 자기들만의 놀이터로 만들겠다는 아주 잘못된 정치 풍조는 철저하게 없애겠다"며 "인재를 고루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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