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음식배달업 경쟁 이상 과열…당국, 대표기업 소환해 '제동'
징둥·메이퇀·어러머 대상…"질서 있는 시장 유지" 촉구
![[두바이=신화/뉴시스] 중국 음식 배달업체 간 경쟁이 과도하게 치열한 양상을 보이다 당국이 이들 업체 대표를 불러 규제를 강화할 뜻을 시사했다. 사진은 중국 배달 플랫폼 기업 메이퇀의 자회사 키타의 드론이 지난해 12월 1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물품을 배송하는 모습. 2025.05.14](https://image.newsis.com/2024/12/18/NISI20241218_0020634987_web.jpg?rnd=20250513193500)
[두바이=신화/뉴시스] 중국 음식 배달업체 간 경쟁이 과도하게 치열한 양상을 보이다 당국이 이들 업체 대표를 불러 규제를 강화할 뜻을 시사했다. 사진은 중국 배달 플랫폼 기업 메이퇀의 자회사 키타의 드론이 지난해 12월 1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물품을 배송하는 모습. 2025.05.14
13일 중국중앙(CC) TV에 따르면,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최근 음식배달업계에 나타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사회사업부, 중앙인터넷정보판공실,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상무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징둥, 메이퇀, 어러머 대표들을 ‘웨탄’(約談)했다고 밝혔다.
웨탄은 중국 당국이 기업 또는 관련 인물을 소환해 지적과 시정을 요구하는 비공식 경고 절차로, 규제 강화의 전조로 해석된다.
당국은 이들 기업에 "모든 관련 법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하며,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공정하고 질서 있는 경쟁을 통해 건강한 시장 질서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중국 음식 배달 시장의 경쟁 구도는 올해 초부터 본격화됐다.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이 지난 2월 배달 시장에 진입하면서 업계 경쟁에 불을 지폈다.
징둥은 자사 배달기사에게 사회보험 가입과 복지 확대 등 파격적 조건을 제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고, 기존 1위 업체인 메이퇀과의 경쟁이 심화됐다.
여기에 지난달 말 알리바바 산하 배달 플랫폼 어러머까지 가세하면서 3자 구도가 형성되며, 배달업계 전반에 걸쳐 출혈 경쟁 우려가 제기돼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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