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연임 호주 총리에 축전…"중·호주 협력 매우 중요"
시 주석, 호주 총선서 승리한 앨버니지 총리에 축하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호주 총선에서 승리해 연임에 성공한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에게 13일 축전을 보내 양국 협력 강화가 세계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는 뜻을 피력했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서 연설하는 시 주석. 2025.05.14](https://image.newsis.com/2025/04/23/NISI20250423_0020783610_web.jpg?rnd=20250424120836)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호주 총선에서 승리해 연임에 성공한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에게 13일 축전을 보내 양국 협력 강화가 세계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는 뜻을 피력했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서 연설하는 시 주석. 2025.05.14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앨버니지 총리에게 축전을 보내 총리 연임을 축하했다.
시 주석은 지난 3년간 앨버니지 총리와 가진 회담을 언급하면서 "중·호주 관계 발전의 전략성·전반성·방향성의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소통을 하고 중요한 합의를 이뤄 양국 관계의 개선과 발전을 위해 전략적 지도를 만들어냈다"고 돌이켰다.
이어 "중·호주 양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양국의 공동 발전을 실현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며 "앨버니지 총리와 함께 노력해 중·호주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양국 인민에게 더욱 큰 혜택을 주고 싶다"고 기대했다.
과거 중국과 호주는 관세문제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호주가 2018년 미국을 따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자국 5G망에서 배제하고 중국은 와인과 석탄, 보리, 소고기, 와인, 로브스터 등 호주산 제품 수입을 중단하는 등 양국 관계가 악화됐다가 2022년 5월 앨버니지 총리 취임을 계기로 화해 모드로 돌아섰다.
이후 중국은 호주산 쇠고기 수입 금지 조치를 모두 해제하는 등 호주산 상품에 대한 무역 제한을 철회했다.
앨버니지 총리가 이끄는 호주 집권 노동당은 지난 3일(현지 시간) 치러진 호주 총선에서 '반(反)트럼프' 여론에 힘입어 보수 야당인 자유당·국민당 연합을 누르고 재집권에 성공했다.
한편 같은 날 리창 국무원 총리도 앨버니지 총리에게 보낸 축전을 통해 "중국은 호주의 새 정부와 함께 더욱 성숙하고 안정적이며 풍부한 성과를 내는 중·호주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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