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양식장 75% 밀집한 전남, '바다 숨통' 틔운다…어장 재배치 본격화
양식장과 주변 해역 해양환경 개선

전남 연안어장 재배치.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는 연안의 밀집된 어장환경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수산업 생산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사업비 33억 원을 투입, 연안어장 재배치에 나섰다.
이 사업은 과밀하게 조성된 기존 양식장을 바닷물 방향 등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재배치함으로써 바닷물 흐름을 원활하게 유도하고 양식장과 주변 해역 해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1년부터 추진중이다.
전남의 해면(바다) 양식장 면적은 12만516㏊로, 전국 75%를 차지하고 있어 수산물 생산 거점기지 역할을 하고 있지만, 과밀한 양식장은 어장환경 악화와 생산성 저하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번 사업에선 기존 양식장 위치와 바닷물 흐름, 해저 지형 등을 고려한 해황 조사를 실시하고, 양식장 간격 재조정, 과밀 해소를 위한 적지 조사와 현장 측량실시 후 최적의 양식장 재배치 도면을 작성할 예정이다.
이를 2026~2027년 면허양식장 이용개발계획에 반영해 면허 양식장 위치를 단계적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인다.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오염 방지와 질병 예방 뿐만 아니라 어장 생산성 회복과 어장질서 확립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연안어장 재배치 사업은 단순한 공간 재조정이 아니라 친환경 양식업의 지속가능성과 연안어장 회복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