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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희토류 생산업체 4곳 수출 허가…지난달 규제 이후 처음

등록 2025.05.14 11:27:36수정 2025.05.14 13: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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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공급업체 포함

유럽·베트남 고객사 대상으로 이뤄진 듯

[AP/뉴시스] 중국 정부가 자국 희토류 자석 생산업체 최소 4곳에 대해 수출 허가를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미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 있는 마운틴 패스 광산의 희토류 광산의 모습. 2025.05.14

[AP/뉴시스] 중국 정부가 자국 희토류 자석 생산업체 최소 4곳에 대해 수출 허가를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미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 있는 마운틴 패스 광산의 희토류 광산의 모습. 2025.05.1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정부가 자국 희토류 자석 생산업체 최소 4곳에 대해 수출 허가를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 중에는 독일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의 공급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대만 중앙통신은 서방 언론 보도를 인용해 중국이 지난달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한 이후 처음으로 해당 품목에 대한 수출 허가를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모터 자석을 생산하는 바오터우 텐허 마그네틱스는 지난 4월 말 폭스바겐을 위한 수출 허가를 중국 당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이 과정에서 중국 정부에 직접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중커산환, 바오터우 인스트 마그네틱스 등 다른 희토류 자석 생산업체들도 수출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조치가 중국의 희토류 규제를 해제 혹은 완화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 수출 대상이 유럽 및 베트남 등지의 기업들인 점을 감안할 때, 대미 수출 제한 조치가 해제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4일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등 중희토류 7종에 대해 수출 제한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자원들은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풍력 터빈 등 핵심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로, 중국은 이들의 글로벌 생산과 가공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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