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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대통령, 日에도 큰 영향…미래지향적 논의를" 日언론

등록 2025.05.14 11:06:20수정 2025.05.14 12: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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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닛케이 사설…"北·美·中 등 공통과제로 협력 중요성↑"

"韓 흔들리면 한일 안보·경제 협력도 흔들릴 수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5.1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5.1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한국 대통령 선거에 대해 관심있게 보도하고 있는 일본 주력 언론들이, 한국 지도자는 일본에도 큰 영향을 준다며 미래지향적인 논의 등을 촉구했다. 한국이 흔들리면 한일 등 협력도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의 시선도 보냈다.

14일 아사히신문은 "한국 대통령 선거, 차세대를 구축할 수 있는 논쟁의 장으로" 제하 사설에서 한국 대선이 시작됐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한국 사회가 저출생·고령화, 청년 취업난, 양극화 심화, 인구 수도권 집중, 성불평등 등 다양한 과제를 떠안고 있다며 "새 대통령은 각오를 다지고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절대 권력을 가진 대통령이 독선에 빠지지 말고, 정권·여당이 야당과 충분히 논의를 거듭하며 국민과 대화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아사히는 "이웃 나라(한국)에서 어떠한 지도자가 탄생하는지는 일본에게도 큰 영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핵·미사일 개발로 돌진하는 북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과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공통 과제를 안고 있는 일한(한일) 협력은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닛케이도 이날 "한국 대통령 선거는 분단 회복으로 이끄는 논전을" 제목의 사설에서 대선을 통해 새롭게 선출될 차기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도력으로 개선된 일한 관계를 포함한 국정 전반의 조율을 좌우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닛케이는 일본 국민들도 큰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국의 해양 진출 같은 군사적 위협은 물론 동맹국인 미국의 트럼프 정권의 고관세 정책도 한국을 강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한은 공통 현안을 안고 있어 한국이 흔들리면 지역 안보·경제 협력도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문은 "한국 대통령의 권한은 막강해 정권이 교체될 때 정책이 크게 흔들리기 쉽다"며 "국정, 지역 안정을 위해 미래 지향적인 논전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일본 언론은 한국 대통령 선거에 대해 구체적이고 빠르게 관련 뉴스를 보도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도 일본 공영 NHK 등 주요 언론은 한국 대선 선거운동 첫날의 모습을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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