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카타르 항공, 트럼프 방문 맞춰 보잉 150대 구매 계획 발표

등록 2025.05.14 09:53:09수정 2025.05.14 10:1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트럼프 사우디 이어 카타르 방문…왕실 주최 만찬 참석

백악관 대변인 "카타르 항공기 선물과 보잉 계약은 무관"

[리야드=AP/뉴시스] 카타르항공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카타르 방문에 맞춰 보잉 항공기 150대를 구매하기로 합의한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뉴스네이션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걷는 모습. 2025.05.14.

[리야드=AP/뉴시스] 카타르항공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카타르 방문에 맞춰 보잉 항공기 150대를 구매하기로 합의한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뉴스네이션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걷는 모습. 2025.05.1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카타르항공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카타르 방문에 맞춰 보잉 항공기 150대를 구매하기로 합의한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국 뉴스채널 뉴스네이션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동을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카타르를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오후 카타르에 도착하며 이날 저녁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뉴스네이션은 카타르항공과 보잉 간 거래에 추가 구매 옵션이 포함될 수 있다며 이는 미국 제조업에 투자할 것을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 요청에 부합한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 왕실이 선물한 4억 달러(약 5700억원) 상당 초호화 항공기를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으로 사용하겠다고 했다.

해당 항공기는 미군 공군에 이관될 예정이며, 공군은 이를 개조해 에어포스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 퇴임 후에는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에 기증할 방침이라고 정부 관계자들이 전했다.

트럼프 도서관에 기증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친 후 이를 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리야드=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3일(현지시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세계 최대 진흙 벽돌 도시 '앗 투라이프' 지역을 둘러보고 있다. 2025.05.14.

[리야드=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3일(현지시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세계 최대 진흙 벽돌 도시 '앗 투라이프' 지역을 둘러보고 있다. 2025.05.14.

이에 대해 야당인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이용해 부를 축적하고 있다고 비판해 이해충돌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바보라면 '매우 비싼 비행기를 무료로 받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하겠다"라며 "카타르의 이번 제안을 훌륭한 제스처라고 생각한다"고 심각성을 경시했다.

해리슨 필즈 백악관 대변인은 카타르 왕실의 항공기 선물과 보잉 계약에 연관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관련이 없다"며 "대통령은 협상을 주도하는 사람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동맹국들과의 경제적 번영과 파트너십을 우선시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