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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PI 4년 만에 최저…코스피 상승세 더할까

등록 2025.05.14 07:10:48수정 2025.05.14 07: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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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CPI 전년比 2.3%↑…근원 CPI 2.8%↑

예상치 밑돌아…2021년 2월 이후 최저치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9포인트(0.04%) 오른 2608.42에, 코스닥지수는 6.48포인트(0.89%) 오른 731.88에 장을 마쳤다. 2025.05.1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9포인트(0.04%) 오른 2608.42에, 코스닥지수는 6.48포인트(0.89%) 오른 731.88에 장을 마쳤다. 2025.05.1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 증시 상승세에 탄력을 더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지난달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망치였던 2.4%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월간으로는 0.2% 상승해 예상(0.3%)을 밑돌았다. 2.3% 상승폭은 4년 2개월, 50개월 전인 지난 2021년 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2.8%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연 인플레 역시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월과 비교하면 0.2% 올랐다.

미 소비자물가는 지난 3월 거의 5년 만에 처음으로 떨어져 마이너스 0.1%의 월간변동률을 기록했었다. 당시 연 인플레 2.4%는 지난해 9월에 한 번 기록된 것인데 이 또한 2021년 2월 이래 최저치였다.

이번 CPI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상대로 관세 폭탄을 투하한 이후 첫 집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과 3월부터 중국, 캐나다, 멕시코 그리고 철강과 알루미늄 부문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지난달 자동차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등 관세전쟁을 펼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중 관세 인하 합의 여파로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도 물가가 예상보다 안정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여지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부분 악재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69.67포인트(0.64%) 떨어진 4만2140.43에 마감됐다. 실적 전망을 철회한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주가가 대폭 하락(-17.79%)하면서 의료건강 업종이 전반적으로 유탄을 맞았다.

다우지수를 제외한 나머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장 대비 42.36포인트(0.72%) 오른 5886.55에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1.74포인트(1.61%) 올라 1만9010.08에 장을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 관세 휴전에 따른 긍정적인 시장 영향과 함께 혼조세로 마감했다"면서 "4월 CPI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 이는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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