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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사우디에 블랙웰 1만8000개 판매 발표…주가 5.63% 급등

등록 2025.05.14 07:08:48수정 2025.05.14 07: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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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동 순방 도중 황 CEO 발표

장기적으로 수십만개 공급 전망

[새너제이=AP/뉴시스] 인공지능(AI) 칩 대표주자 엔비디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최신 AI칩을 1만8000개 이상 판매한다고 13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18일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5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5.05.14.

[새너제이=AP/뉴시스] 인공지능(AI) 칩 대표주자 엔비디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최신 AI칩을 1만8000개 이상 판매한다고 13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18일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5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5.05.1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인공지능(AI) 칩 대표주자 엔비디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최신 AI칩을 1만8000개 이상 판매한다고 13일(현지 시간)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현지 기업 휴메인에 최신 AI 칩을 1만8000개 이상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가 휴메인에 판매하는 칩은 GB300 블랙웰 칩이다. 사우디 내 500MW(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우디 국부 펀드가 소유하고 있는 휴메인은 AI 모델 개발, 데이터 센터 인프라 구축에 주력할 예정이다. 휴메인은 여기에 궁극적으로 '수십만개'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배치할 예정이다. 공급되는 AI 칩은 1만8000개에서 수십만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황 CEO는 "휴메인의 시작인 그랜드 오프닝을 축하하기 위한 이 자리에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국가의 AI 인프라를 구축해 여러분이 놀랍도록 혁신적인 기술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건 정말 놀라운 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에너지가 풍부한 국가"라며 "거대한 버전의 엔비디아 AI 슈퍼 컴퓨터를 통해 에너지를 혁신하고 있으며 이는 곧 AI 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엔비디아의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을 순방하는 도중 이뤄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 AI 칩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5.63% 급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지난 7일 외신들은 트럼프 정부가 전임인 조 바이든 정부에서 마련한 AI 반도체 수출통제 정책을 철회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2023년 국가 안보 문제로 AI 칩에 대한 수출 허가를 받아야 했는데, 수출 확대의 길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엔비디아 반도체 칩 판매 제한을 철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상무부는 마켓워치에 "바이든 행정부의 AI 규정은 지나치게 복잡하며 관료적이다. 미국의 혁신을 방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는 미국의 혁신을 촉진하며 미국의 AI 지배력을 보장하는 훨씬 더 간단한 규칙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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