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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외무부, 트럼프 '제재 중단 발표' 환영

등록 2025.05.14 05:01:05수정 2025.05.14 05: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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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발전 위한 국제 협력 길 닦을 것"

[리야드=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양국 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5.14.

[리야드=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양국 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5.1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재 중단 발표에 시리아는 즉각 환영을 표했다.

국영 사나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외무부는 13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이전의 독재 아사드 정권에 부과된 제재는 그 종식에 기여했지만, 이제는 시리아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라며 그 중단을 환영했다.

그간 제재가 전후 시리아의 회복과 재건에 걸림돌이었다는 게 시리아 외무부의 설명이다. 외무부는 "시리아 국민은 국내와 역내 평화·번영을 지원하는 더 큰 조치로 이런 제재의 완전 해제를 열망한다"라고 했다.

이어 제재가 완전히 해제될 경우 "안정과 발전을 촉진하는 건설적인 국제 협력을 위한 길을 닦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동 순방 일정 중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리아 상대 제재 중단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번 중동 순방 일정 중 아흐메드 알샤라 신임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는데, 관계 정상화 수순으로 분석된다.

시리아에서는 지난해 12월 반군의 활약으로 50년 이상 이어진 아사드가(家)의 철권통치가 끝났다. 24년간 재임한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은 러시아로 망명했고, 지난 1월 반군 주도 세력을 이끌던 알샤라 대통령이 취임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아사드 정권 축출을 주도한 반군 세력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 지도자다. HTS는 알카에다 연계 알누스라 전선의 후신으로 미국의 제재 대상이며, 그 지도자인 알샤라 역시 수배령이 내려진 인물이었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는 HTS의 테러 단체 지정을 해제하지 않았고, 아사드가의 철권통치 시절 부과한 제재도 남겨둔 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권을 넘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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