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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 러우 정상회담 가능성에 신중…"대표단 갈 것"

등록 2025.05.14 04:25:33수정 2025.05.14 0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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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표단, 우크라이나 측 기다릴 것"…구성에는 말 아껴

[모스크바=AP/뉴시스]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지난 3월17일(현지 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의 회담에 참석한 모습. 2025.05.14.

[모스크바=AP/뉴시스]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지난 3월17일(현지 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의 회담에 참석한 모습. 2025.05.1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직접 협상을 앞두고 크렘린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수락 여부에 말을 아꼈다.

타스통신과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3일(현지 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 역제안에 관해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발언만을 평가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에 직접 협상을 제안한 바 있다. 협상 날짜는 오는 15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후 푸틴 대통령에게 대표단 회담이 아닌 정상회담을 역제안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 대표단은 그곳(이스탄불)에 있을 것이며, 우크라이나 측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표단 구성 및 회담 시간을 알려 달라는 요청에는 "그럴 수 없다"라며 "대통령 지시가 있으면 알려줄 것"이라고 했다.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고위급 회담이 이뤄질 경우 이는 2022년 이후 처음이다. 양국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직후 한동안 휴전을 위해 대표단을 통해 직접 회담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곧 중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양국 회담에 대비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자국 인사를 협상 장소인 이스탄불에 보낸다고 밝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키스 켈로그 우크라·러시아 특사도 파견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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