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안영준, 사상 첫 7차전 역스윕 우승 자신 "7년 전보다 분위기 좋아"
21점 맹활약…86-56 대승 견인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뛰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서울 SK 나이츠 vs 창원 LG 세이커스 5차전 경기, SK 안영준이 LG 정인덕을 상대하며 골대로 향하고 있다. 2025.05.13. mangusta@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3/NISI20250513_0020808420_web.jpg?rnd=20250513192707)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서울 SK 나이츠 vs 창원 LG 세이커스 5차전 경기, SK 안영준이 LG 정인덕을 상대하며 골대로 향하고 있다. 2025.05.1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의 안영준이 7년 전 역전 우승 당시보다 분위기가 좋다며 역스윕을 향한 꿈을 이어갔다.
안영준은 13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쳐 86-56 대승을 이끌었다.
'2승 3패' SK는 프로농구 역사상 첫 7차전 역스윕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 후 안영준은 "팀원들과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뛰자고 했다. 어떻게 해야 잘 풀리는지 4차전을 통해 알게 된 것 같다. 오늘도 그런 부분이 잘 맞았다"고 기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승리해서 기쁘다. 사실 부담을 잘 느끼지 않는데, 앞선 경기에서 부진하다 보니 부담이 쌓였다. 선수들 사이에서 믿음이 생겼다. 경기를 돌려보면서 미팅을 많이 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안영준은 2017~2018시즌 당시 원주 DB에 1~2차전을 내준 뒤 3~6차전을 모두 잡으며 역스윕을 경험한 바 있다.
훨씬 어려운 상황이지만, 안영준은 "내가 느끼기엔 그때보다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다. 벼랑 끝까지 와서 그런지 선수들 분위기나 의지가 더욱 강하다"며 웃었다.
6차전은 오는 15일 엄청난 열기를 내뿜는 창원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안영준은 "LG 팬들 응원이 강하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듯 LG 팬들이 조용해지면 우리가 잘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뭘 한다기보단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서울 SK 나이츠 vs 창원 LG 세이커스 5차전 경기, SK 힉스가 리바운드를 하고 있다. 2025.05.13. mangusta@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3/NISI20250513_0020808457_web.jpg?rnd=20250513200747)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서울 SK 나이츠 vs 창원 LG 세이커스 5차전 경기, SK 힉스가 리바운드를 하고 있다. 2025.05.13. mangusta@newsis.com
이날 힉스는 자밀 워니가 숨을 고르는 동안 코트를 누비며 16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몸 상태는 상당히 좋다"고 운을 뗀 힉스는 "워니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오랜 시간을 뛰었지만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영상 분석을 많이 했다. 선수들과 대화도 많았다. 턴오버를 줄이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승리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는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게 가장 크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면서 좋은 결과가 온 것 같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힉스는 "항상 백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워니가 정규리그 동안 워낙 잘했기 때문에, 내가 뛸 수 있는 시간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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