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LG에 30점 차 완승…챔프전 역스윕 도전 계속
86-56 승리…오는 15일 창원서 6차전
안영준 21점·워니 17점 10리바운드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서울 SK 나이츠 vs 창원 LG 세이커스 5차전 경기, SK 안영준이 골밑슛을 하고 있다. 2025.05.13. mangusta@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3/NISI20250513_0020808418_web.jpg?rnd=20250513192707)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서울 SK 나이츠 vs 창원 LG 세이커스 5차전 경기, SK 안영준이 골밑슛을 하고 있다. 2025.05.1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창원 LG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을 6차전으로 끌고 갔다.
SK는 13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86-5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2승 3패, LG는 3승 2패가 됐다.
두 팀은 오는 15일 오후 7시 경남 창원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6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1위' SK는 4강 PO에서 수원 KT(3승 1패)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이자 2번째 통합우승을 바라봤다.
SK는 1~3차전 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4~5차전을 잡으면서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만약 SK가 6~7차전을 잡고 우승을 달성할 경우, 프로농구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7차전 역스윕 우승이 완성된다.
승리의 주인공은 안영준이었다.
안영준은 시리즈 내내 부정확한 슛으로 비판받았지만 이번 경기는 달랐다.
그는 자유투 3개, 2점 6개, 3점 2개로 총 21점을 책임지며 SK를 승리로 이끌었다.
여기에 자밀 워니가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하며 힘을 보탰다.
김선형은 챔피언결정전 통산 리바운드 100개라는 금자탑을 쌓아 박수를 받았다.
'정규리그 2위' LG는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울산 현대모비스(3승)를 누르고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조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LG는 2013~2014시즌 이후 11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데 이어 첫 정상에 도전한다.
LG는 1~3차전 연승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렸으나 4~5차전 연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다만 6차전이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여전히 우승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다.
에이스 칼 타마요와 아셈 마레이가 부진한 게 치명적이었다.
타마요는 8점, 마레이는 12점에 그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유기상은 3점 4개를 포함해 14점을 쐈지만 빛이 바랬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서울 SK 나이츠 vs 창원 LG 세이커스 5차전 경기, SK 자밀 워니가 슛을 하고 있다. 2025.05.13. mangusta@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3/NISI20250513_0020808446_web.jpg?rnd=20250513200358)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서울 SK 나이츠 vs 창원 LG 세이커스 5차전 경기, SK 자밀 워니가 슛을 하고 있다. 2025.05.13. mangusta@newsis.com
1쿼터에선 외곽 싸움이 돋보였다.
SK는 김태훈과 최원혁에 워니와 안영준까지 가세해 림을 갈랐다.
1쿼터 3점 성공률이 80%(5회 중 4회 득점)에 달할 만큼 날카로웠다.
LG는 가드 유기상이 3점 3개를 넣으며 분투했다.
SK는 LG에 24-23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5차전 1쿼터는 이번 시리즈 1쿼터 중 가장 많은 점수를 기록할 만큼 치열했다.
2쿼터에 돌입한 SK가 고삐를 당겼다.
골밑을 지배한 워니에 힘입어 격차를 벌렸다.
침착한 플레이로 앤드원을 얻어내는 모습도 일품이었다.
여기에 오세근의 3점과 아이재아 힉스의 속공까지 나왔다.
LG는 작전 타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SK는 LG에 49-38로 11점 달아난 채 전반을 마쳤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서울 SK 나이츠 vs 창원 LG 세이커스 5차전 경기, SK 김선형이 골대를 향해 드리블하고 있다. 2025.05.13. mangusta@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3/NISI20250513_0020808445_web.jpg?rnd=20250513200358)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서울 SK 나이츠 vs 창원 LG 세이커스 5차전 경기, SK 김선형이 골대를 향해 드리블하고 있다. 2025.05.13. mangusta@newsis.com
김선형과 안영준의 속공이 나오자 잠실학생체육관이 들썩였다.
특히 안영준이 LG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득점을 연달아 터뜨렸다.
식스맨 힉스은 워니가 숨을 돌리는 동안 제 몫을 다하며 힘을 보탰다.
LG는 앞선 경기들과 달리 상대 속공에 휘둘렸다.
여기에 크고작은 턴오버가 발생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SK는 한때 28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73-49로 4쿼터에 돌입한 SK가 굳히기에 돌입했다.
김태훈과 김선형이 림을 가르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LG는 마레이와 타마요를 빼고 경기를 이어갔다.
2쿼터와 3쿼터에서 벌어진 격차를 쫓기엔 무리라는 판단이었다.
승리를 확신한 SK도 벤치 자원들을 투입했다.
경기 종료 1분56초 전 문가온의 3점으로 정점을 찍었다.
결국 SK는 LG를 86-56으로 꺾으면서 두 경기 연속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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