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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을 것 없다" SK vs "끝장 볼 것" LG…초반 총력전 예고(종합)

등록 2025.05.13 18: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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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7시 잠실에서 챔프 5차전

SK, 3연패 후 1승…최초 역스윕 도전

LG, 3승1패 중…승리 시 창단 첫 우승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 11일 오후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서울 SK 나이츠와 창원 LG의 경기, SK 전희철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KBL 제공) 2025.05.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 11일 오후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서울 SK 나이츠와 창원 LG의 경기, SK 전희철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KBL 제공) 2025.05.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김진엽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이 '기적'을 쓰기 위해 전반전에 주도권을 잡겠다고 밝혔다.

SK는 13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창원 LG와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5차전 홈 경기를 갖는다.

지난 3차전까지는 LG가 우승하는 분위기였다.

LG는 1~3차전에서 전승을 거두면서 100% 확률을 잡았다.

KBL에 따르면 지금까지 챔피언결정전에서 초반 3경기를 모두 다 이긴 팀은 전부 4차전(총 4회 중 4회)에서 우승했다.

그렇게 LG는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르는 듯했지만, 지난 11일 홈에서 치른 4차전에서 SK에 48-73 패배를 당했다. 챔피언결정전 최소 득점이라는 굴욕까지 경험했다.

반면 최초의 기록을 쓴 SK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나온 적 없는 리버스 스윕(역싹쓸이)의 발판을 마련했다.

KBL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3연패 후 우승이라는 '기적'에 도전하는 SK다.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서울 SK 전희철 감독. (사진=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서울 SK 전희철 감독. (사진=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4차전에서 상대를 압도했던 만큼, 이번 5차전에도 같은 전략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전략, 전술 등이 크게 바뀐 건 없다. (이전 경기와 달리, 4차전에서) SK만의 농구를 찾은 것 같다. LG를 깰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혈이 뚫린 느낌"이라며 "(오늘 경기에서도) 4차전 같이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양 팀이 세게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대도 그렇지만 우리도 슛 정확도가 떨어진다. 어느 쪽이 터지느냐가 관건"이라며 "냉정해질 필요도 있다. 작은 부분에서 승패가 갈릴 거다. (4차전에서) 우리가 원하는 농구를 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때처럼) 1, 2쿼터에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스타트가 중요할 것 같다. 특히 1쿼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잃을 게 없다. 쫓기는 건 LG다"라며 "(선수들에게) '일단 오늘 이기자. 오늘밖에 없다. 오늘 하루가 전부라고 생각하자'고 말했다. SK 팬들 앞에서 승리 가져다드려야 한다"며 승리를 정조준했다.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 (사진=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 (사진=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상현 LG 감독도 치열한 한 판을 예상했다.

아쉬울 법도 했지만, 5차전을 앞두고 만난 조 감독의 표정은 담담했다.

조 감독은 "4차전에서 크게 졌다. 나와 선수들부터 안일하게 대처하지 않았나 싶다.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 (유) 기상이, (정) 인덕이 모두 쉴 시간을 준 만큼 오늘 총력전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LG 강점이 수비였는데, 전반에만 42점을 줬다. 따라가는 수비가 너무 소홀했다. 선수들 개개인한테 좀 더 의지를 갖고 쫓아가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LG 역시 SK와 마찬가지로 경기 초반을 승부처로 잡았다.

조 감독은 "4차전을 돌아보면서, 3차전에서 역전했던 부분이 부정적으로 나오지 않았나 싶었다. '되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수비하는 자세도 좋지 않았다. 3, 4차전처럼 초반에 밀리지 말고 강하게 가자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벤치 전력이 약한 부분에서 체력적인 부침이 우려된다.

"우리 구성상 초반에 안 된다고 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짚은 조 감독은 "만일 (시리즈가) 길어진다면 체력 문제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오늘 전력투구를 해서 끝장을 보겠다"고 각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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