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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1Q 영업익 1323 18.8%↓ "미래 성장 위한 투자 지속"

등록 2025.05.13 14:21:12수정 2025.05.15 17: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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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세계 연결 순매출 1조6658억 3.8%↑, 총매출 2조8780억 2.1%↑

"미래 성장 위한 투자비 지출…체질 개선 통해 내실 있는 성장 이어갈 것"

[서울=뉴시스]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더 헤리티지'를 새롭게 개관하며 국내 최고의 럭셔리 랜드마크로 거듭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더 헤리티지'를 새롭게 개관하며 국내 최고의 럭셔리 랜드마크로 거듭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소비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다.

신세계는 13일 1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 1조6658억원, 영업이익 13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8.8% 줄어들었다.

순매출액에 특정매입원가 등을 더한 총매출액은 2조8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7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52% 하락했다.

백화점 사업은 1분기 총매출액 1조7919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던 전년 수준에 준하는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0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위축된 소비 심리로 업계 전반에 투자가 줄었음에도 경쟁 차별화를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위트파크(강남·대구), 하우스오브신세계, 신세계 마켓, ‘디 에스테이트(본점)’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며 "이로 인해 감가상각비가 증가되었지만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강남점 ‘신세계 마켓’ 오픈 후 한 달간 40만명 이상의 고객이 찾았고, 3월 중순 리뉴얼 오픈한 본점 ‘디 에스테이트’ 역시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7% 이상 신장했다.

신세계지난달 초 선보인 본점 ‘더 헤리티지’ 개관과 ‘디 에스테이트’의 럭셔리 브랜드 확대, 전 점을 아우르는 트렌디한 팝업스토어 유치를 통해 많은 고객을 집객하고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다시금 성장세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체질개선·해외 판매처 확대··· 연결 자회사,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 높여

이와 더불어 신세계디에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라이브쇼핑 등 연결 자회사들도 체질개선, 해외 판매처 확대 등 자구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신세계디에프(신세계면세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15.4% 증가한 5618억원을 기록했지만, 23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시내면세점과 공항 매출액은 전년보다 늘었으나 인천공항 정상 매장 전환에 따른 임차료 증가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희망퇴직 실시, 올해 1월 부산점 폐점 등 경영 효율화 노력으로 직전 분기 적자 규모(345억원) 대비 적자폭이 크게 개선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042억원과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58.3% 감소한 수치다.

업계 전반의 어려운 업황 속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으나 1분기 코스메틱부문 매출액은 113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8.4% 신장했다. 기존 최고 매출이었던 지난해 4분기(1102억원) 대비로도 2.6% 증가했다.

특히 자사 브랜드인 연작(+82.2%)과 비디비치(+20.1%)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연작은 탄탄한 국내 매출을 바탕으로 면세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중국과 일본으로 사업 확장을 시작했다.

비디비치는 올해 4월 리브랜딩 작업을 완료하고 전국 500여개 올리브영 매장에 입점하며 국내 매출 확대에 나섰으며, 연내 일본과  미국 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

수입패션사업도 성장성 높은 신규 수입 브랜드를 연내 추가 확보, 패션 경쟁력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성장성 높은 수입 브랜드를 확보하고 자사 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추진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경기에 민감한 국내패션의 경우 리브랜딩 작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센트럴은 매출 887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3%, 15.3% 감소한 수치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뷰티와 건강식품의 매출 호조 속, 매출액 811억원(3.7%), 영업이익은 57억원(1.8%)의 성과를 보였다.

신세계까사는 올 1분기 환율 변동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과 국내 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1% 하락안 6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억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 속 본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비 지출에도 영업익 1000억원 이상을 유지했다"며 "앞으로 각 사별 체질 개선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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