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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위기 속 가맹 확장 지속…전국 순회 창업설명회

등록 2025.05.13 16:49:33수정 2025.05.13 18: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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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반점·빽다방 등 주요 브랜드 창업설명회 재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2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2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 상생 지원책을 내놓은 직후 전국 순회 창업설명회를 재개하면서 외형 확장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날부터 서울과 부산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는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 지원책 발표 이후 처음 열리는 전국 순회 행사다.

13일 한신포차 서울·수도권 설명회를 시작으로, 14일에는 홍콩반점, 15일 빽보이피자, 21일에는 빽다방 설명회가 부산·영남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사업 특성상 가맹점 모집은 불가피하지만 시기적으로 적절했는지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가맹사업은 창업자들의 신뢰와 본사의 투명성이 가장 중요한 산업인만큼 대표의 수사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외형 확장을 추진하는 것은 창업자들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더본코리아가 내세운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 상생안'의 경우 일부 브랜드의 반값 행사 지원 외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다.

지원 방식이나 대상, 기간 등이 명확하지 않아 실질적인 효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여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일부 기존 가맹점주들 사이에서는 최근 매출 하락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더본코리아 주가도 급락하면서 투자자 손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더본코리아 주가는 지난해 11월 6일 상장 첫 날 6만4500원까지 올랐던 상장 다음 날부터 하락을 거듭하며 주가는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이날 오후 1시50분 기준 2만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 법인은 표시광고법, 식품위생법, 농지법 위반 등 복수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혐의 내용이 광범위하고 형사 처벌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기업 이미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사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브랜드 전반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은 회장의 도덕성 논란이 '오너 리스크'로 번지며 상장 폐지까지 이어진 바 있다.

더본코리아 측은 "최근 이슈로 인해 일부 우려가 있으신 점에 대해 당사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창업설명회는 예비 창업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이며 무리한 권유는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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