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찰' 北청진항 새단장…"군사적 역할 커질 듯"
38노스 위성사진 분석
![[서울=뉴시스] 지난달 2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북한의 5,000t급 신형다목적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https://image.newsis.com/2025/04/26/NISI20250426_0020786754_web.jpg?rnd=20250426170409)
[서울=뉴시스] 지난달 2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북한의 5,000t급 신형다목적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2일(현지 시간)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청진항은 전통적으로 어업이 중심이었지만, 부지 개선과 최근 김 위원장의 군함 시찰 방문 등으로 군함 건조 역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초 "군함 건조 현장 지도를 위한 주요 조선소" 시찰의 일환으로 청진조선소를 방문했다.
조선소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공개된 사진은 방문지가 청진항이란 것을 보여준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청진항 외에 북한 최대 무역항인 남포항의 조선소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이 청진항에서 시찰한 신형 군함은 각각 길이 275m에 달하는 건조장들의 남서쪽에 위치해 있다. 대부분은 보호막 때문에 위성 관측이 쉽지 않지만, 최근 사진을 보면 군함의 길이는 143m로 분석됐다. 이것은 4월25일 남포항에서 진수된 북한의 신형 구축함과도 일치한다.
위성 사진에선 3월 말 북한 건설 여단이 사용했던 것과 유사한 여러 개의 작은 막사도 포착됐다. 그 이후 항구 앞 넓은 구역이 정리되고 콘크리트 또는 골재가 깔렸다. 조선 건조대에는 3개의 플랫폼도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부두 방파제 강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홍수 방지와 항만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 특정 구역은 개발에 사용된 적이 없고 막사들이 계속 남아 있다는 것은 이 프로젝트에 더 많은 작업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38노스는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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