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숨고르기 들어간 신세계그룹 이커머스…유아용품·와인점 사업종료

등록 2025.05.13 11:19: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마트 연결기준 1Q 영업익 1593억…전년동기比 238.2%↑

SSG닷컴(181억), G마켓(121억) 영업적자 확대…매출도 감소

이마트 본사. (사진=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마트 본사. (사진=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커머스와 전문점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전열 정비에 나선 모습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순매출 7조2189억원, 영업이익 15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2%, 238.2% 늘어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도 총매출은 4조6258억원, 영업이익은 13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1%, 43.1% 증가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2018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SSG닷컴, G마켓·옥션 등 이커머스와 전문점 실적은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SSG닷컴의 순매출은 3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181억원으로 같은 기간 42억원 확대됐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 둔화로 직매입 중심의 그로서리(식품) 영역이 영향을 받아 순매출은 감소했고, 배송 서비스 확대와 물류 센터 운영 확대 등으로 일시적 비용이 늘어 영업 적자는 증가했다고 SSG닷컴 측은 설명했다.

다만 SSG닷컴의 경우 온·오프라인 구분 없는 유통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위수탁 거래 중심의 라이프스타일(비식품) 영역 활성화를 통해 GMV(총거래액)는 1조 6486억을 기록해 작년 동기 수준 유지(+0.4%)했다.

SSG닷컴은 상반기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미식관, 뷰티관 등 핵심 카테고리 버티컬 전문관을 한층 강화해 하반기 실적 반등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착보장 '스타배송' 서비스를 접목한 뷰티와 디지털가전, 스포츠·레저, 유아동, 반려 상품 구색을 늘려 이를 생활 밀착형 배송 서비스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G마켓의 경우도 지난 1분기 순매출은 2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줄었고, 영업적자는 12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36억원 늘었다.

G마켓은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을 준비 중이다.

G마켓은 알리바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역직구를, 알리바바는 G마켓의 국내 물류센터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는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의 기업결합을 심사 중이다.

기업결합이 완료되면 기업집단 신세계와 알리바바 그룹이 공동 지배하는 그랜드오푸스홀딩은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을 각각 100%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지난 2월 스타필드 하남에서 운영 중이던 유아용품 전문점인 베이비서클과 체험형 와인전문점 와인클럽을 폐점하며 전문점의 실적 개선에 나섰다.

베이비서클과 와인클럽은 각각 2016년, 2023년 스타필드 하남에 문을 연 전문점으로 베이비서클의 경우 오픈 당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 홍보를 하기도 했다.

지난 1분기 이마트 전문점의 총매출액은 26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같은 기간 36.7%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