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월 통화공급량 1614조엔·0.1%↑…"현금통화는 17개월째 줄어"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5년 4월 통화공급량(머니스톡) 잔액은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한 1614조3000억엔(약 1경5394조1300억원)에 달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 속보치를 인용해 대표적인 통화지표 하나인 M3(현금+은행 등 예금통화)의 월중 평균잔액이 이같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시장조사 전문 QUICK이 사전 정리한 예상 중앙치는 0.4% 증대인데 실제로는 이를 0.3% 포인트 밑돌았다. 증가율은 전월 0.4%를 0.3% 포인트나 미치지 못했다.
내역을 보면 M3 가운데 예금통화의 월중 평균잔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0.5% 줄어든 988조8000억엔이다.
현금통화는 전년 동월에 비해 2.6% 감소한 111조8000억엔이다. 현금을 쓰지않는 캐시리스화가 진전하면서 전년 대비로 17개월째 감소했다.
4월 CD 경우 지난해 동월 대비 5.4% 적은 22조엔으로 나타났다.
M3 잔액은 계절조정치로는 전월보다 3.4% 감소한 1605조6000억엔으로 3개월째 축소했다.
또한 M3에서 유초(우편저축)은행 등을 제외한 M2 잔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0.5% 많은 1265조9000억엔을 기록했다.
M3와 투자신탁 등 화폐에 비교적 가까운 금융자산을 합친 '광의 유동성'은 전년 동월에 비해 2.0% 늘어난 2200조8000억엔이다.
광의 유동성 가운데 외채는 9.0% 증가한 33조8000억엔이다. 자금 유입이 주춤하면서 증가율이 전월 11.1%에서 다소 둔화했다.
금전식탁은 16.8% 늘어난 425조2000억엔이다. 주가 상승과 엔저로 높은 신장률을 이어갔다.
투자신탁은 전년 동월에 비해 0.1% 증가한 89조5000억엔이다. 국채의 월중 평균잔액은 41.8% 급증한 35조엔이다. 증가율은 전월 43.4%(조정치)를 약간 하회했다. 개인 대상 국채 매입 증대로 30%를 웃도는 고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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