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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파격 합의에 "바이USA"…환율 장초반 1410원대

등록 2025.05.13 09:28:58수정 2025.05.13 10: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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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77.27)보다 30.06포인트(1.17%) 상승한 2607.33에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2.52)보다 2.88포인트(0.4%) 오른 725.4,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00원)보다 2.4원 오른 1402.4원에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2025.05.1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77.27)보다 30.06포인트(1.17%) 상승한 2607.33에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2.52)보다 2.88포인트(0.4%) 오른 725.4,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00원)보다 2.4원 오른 1402.4원에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2025.05.1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가 장 초반 10원 가량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파격 관세 합의에 달러 매수세가 몰리면서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원·달러는 전거래일 종가(1402.4원)보다 10.4원 오른 1412.8원에 거래 중이다. 이달 들어 최고 수준이다.

환율은 전날 정규장 마감 이후 미국과 중국의 파격 관세 합의 소식에 가파르게 올라 한때 1426.0원까지 올랐다. 야간장은 14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인하에 따른 달러 강세에 영향을 받았다. 양국은 1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무역협상을 한 결과 서로에게 부과했던 관세를 대폭 낮추고 90일 유예를 두고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협상 결과 미국이 중국 상품에 매기는 상호관세는 145%에서 30%로 낮아지게 됐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매겼던 보복관세 125%는 10%로 낮아진다.

미·중 무역 갈등 완화는 ‘바이USA’로 이어지며 미국 증시는 치솟았다. 이날 다우존스30은 전일대비 2.81%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6% 상승했다. 나스닥은 4.35% 뛰었다.

달러 매수세에 달러값도 솟구쳤다. 이 결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1포인트 넘게 상승해 이날 101선 중후반대로 올랐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도 밀렸다. 시카고페드워치(MCE)에 따르면 미국의 6월 금리 동결 예상은 90%대로 뛰어올랐다.

다만 미·중 갈등 완화에 따른 위험 자산 선호 심리와 국내 경기 개선 기대, 위안화 가치 반등 등은 환율 상단을 제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14% 오른 2610.91에, 코스닥은 1.00% 오른 732.68에 거래 중이다.

미·중 관세 합의 결과 트럼프발 관세 불확실성에 가파르게 상승하던 금값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 선물 가격은 전일 온스당 3300달러 대에서 이날 3240달러대로 2% 넘게 떨어졌다.

유가는 오름세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61.02달러) 대비 1.6% 가량 오른 62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7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63달러대에서 65달러 대로 올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상호관세로 인해 촉발된 셀 USA 현상을 해소시킴과 동시에 바이(Buy) 현상을 강화시킬 공산이 크다"고 봤다.

그러면서 "경기침체 우려로 글로벌 자금이 미국에서 이탈했지만 미·중 관세전쟁 휴전으로 자금이 다시 미국으로 유입될 여지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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