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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내전과 콜레라에 홍수 타격 60여명 사망- 유엔

등록 2025.05.13 06:08:47수정 2025.05.13 06: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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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구호기관 OCHA 발표.. 당분간 폭우 계속

키부 주 일대 주택 파괴..수재민 1천여명 대피

[킨샤사=신화/뉴시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수도 킨샤사에서 지난 4월 7일 주민들이 침수된 도로를 지나고 있다. 유엔은 5월 7~8일에 폭우로 다시 홍수가 일어나 키부 주 일대에서 60여명이 죽고 1000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2025.05.13..

[킨샤사=신화/뉴시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수도 킨샤사에서 지난 4월 7일 주민들이 침수된 도로를 지나고 있다. 유엔은 5월 7~8일에 폭우로 다시 홍수가 일어나 키부 주 일대에서 60여명이 죽고 1000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2025.05.1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 DRC) 동부의 사우스 키부 주에서 내전과 전염병에 더해 홍수까지 일어나 60명 이상이 숨졌다고 유엔 구호기구가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지난 8일과 9일 사이 야간에 일어난 사우스 키부 주 피지 지역의 돌발 홍수로 60 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지역 당국이 보고해 왔다"고 밝혔다.

그 밖에 수 많은 사람들이 아직 실종 상태여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150채 이상의 주택이 모두 파괴되어 10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집을 잃고 갈데가 없다고 OCHA는 발표했다.

현지 당국의 관리들은 앞으로도 폭우가 계속될 것이고 피해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긴급구호 요청을 했다.

이 지역은 그 동안 계속되어온 무력 충돌과 최근 늘어난 콜레라 감염 환자에 이어 홍수까지 겹치면서 공중 보건 위기가 더욱 커졌다고 OCHA는 밝혔다.

유엔은 지방 당국과 함께 우비라에서 긴급 비상회의를 하며 구조작업과 인도적 구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북 키부주에서는 아직도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구호단체들과 현지 관리들이 말했다.  지난 주 7-8일에 걸쳐서 루베르토 지역의 한 마을에서 전투가 계속돼 민간인 9명이 죽고 50여명이 다쳤다.

더 북쪽의 이투리 주에서는 4만명이 넘는 피난민들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파타키, 레티 지역에 몰려들었다.  이들은 주로 다른 지역의 전투를 피해 달아난 피난민들이거나  이전에 피난을 왔다가 잠시 전투가 진정된 틈에 집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이라고 구호요원들은 말했다.

 OCHA는 "이번 홍수까지 겹치면서 가뜩이나 취약한 이 지역의 15만5000여명 주민들이 더욱 큰 인도적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구조대 보고에 따르면 거주지, 식량, 보건의료의 긴급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OCHA는 구호기금의 부족,  약정금과 납부액의 큰 격차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구조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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