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부서 옛 IS의 집단매장지서 30구 발견…FBI 수색
IS, 칼리프국 시절 미국인 등 외국인 수십 명 참수해 매장
![[AP/뉴시스] 2019년 자료사진으로 IS의 칼리프 수도 노릇을 했던 시리아 동부 락까 부근에서 집단매장지가 발견돼 발굴하고 있다](https://image.newsis.com/2025/05/12/NISI20250512_0000331331_web.jpg?rnd=20250512195131)
[AP/뉴시스] 2019년 자료사진으로 IS의 칼리프 수도 노릇을 했던 시리아 동부 락까 부근에서 집단매장지가 발견돼 발굴하고 있다
카타르 안보기관은 FBI가 수색을 요청했으며 DNA 유전자 검사가 신원 파악을 위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기관이 누구를 찾으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IS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시리아 동부와 이라크 서북부에서 칼리프국 이름 아래 준동할 때 구호 요원, 언론인 등 수십 명의 외국인들이 IS에 의해 살해되었다. IS는 2017년 말 거의 모든 점령지에서 축출되었으며 2019년 소탕 연합군이 이들의 패퇴를 선언했다.
이후 시리아 북부 여러 곳에서 묘지와 집단 매장지가 발견되어 IS가 납치해간 사람들의 시신이 나왔다.
미국 언론인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 및 구호 활동가 카일라 뮐러와 피터 카시그 등이 IS에게 살해되었다.
IS는 2014년과 2015년 비디오로 폴리, 소트로프, 카시그 등의 참수 장면을 공개 유포했다. 같은 방식으로 이들에게 참수되었던 일본인 구호 요원 2명에 관한 비슷한 비디오도 공개 선전했다.
이 비디오에서 영어를 쓰며 참수형을 집행한 자는 후에 쿠웨이트계 영국 시민권자 모하메드 엠와지로 밝혀졌다. '지하디 존'으로 불리던 이 사람은 2015년 미국과 영국의 타깃 드론 공격으로 살해되었다.
시리아에서는 IS뿐 아니라 지난해 말 내란 14년 만에 타도되어 도망간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 정권이 집단 매장지를 많이 만들었다. 아사드는 악명 높은 보안 및 정보 기관들을 동원해 비판 세력을 색출해서 납치 살해 매장했다.
미국인 저널리시트 오스틴 타이스는 서부 시리아에서 2012년 납치된 뒤 지금까지 생사 불명의 실종 상태에 있다. 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직후 미국 정부는 타이스가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에 관한 정보를 얻어려 노력했다.
유엔은 2021년 시리아인 13만 명이 아사드 정권에 의해 납치 실종된 것으로 추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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