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물·달러 급등…미·중, 관세 대폭 인하 합의
미·중, 관세 대폭 인하 소식에 美 선물, 달러 급등…금값 하락세
아시아 증시도 상승 마감
![[서울=뉴시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뉴욕 증시 선물 시장은 지난밤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미·중 무역합의 내용이 발표되자 상승폭을 확대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2025.05.12.](https://image.newsis.com/2025/05/12/NISI20250512_0020805834_web.jpg?rnd=20250512092723)
[서울=뉴시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뉴욕 증시 선물 시장은 지난밤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미·중 무역합의 내용이 발표되자 상승폭을 확대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2025.05.12.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보복성 고율 관세를 대폭 인하한다는 소식에 미국 뉴욕 증시 선물 시장이 급등했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뉴욕 증시 선물 시장은 지난밤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미·중 무역합의 내용이 발표되자 상승폭을 확대했다.
S&P 500 선물은 이날 오후 4시55분 기준 2.72% 상승 거래 중이고, 나스닥 선물과 다우 선물 역시 각각 3.56%, 2.11%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기술주 역시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7% 상승 거래 중이고, 아마존은 5% 이상 뛰었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4%,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2% 이상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나오기 전부터 오르기 시작한 달러 인덱스(DXY)는 관세 인하 소식에 1.33% 상승한 101.67을 기록 중이다.
이 지수는 미국 달러의 가치를 6개 주요 외국 통화(유로·일본 엔·영국 파운드·캐나다 달러·스웨덴 크로나·스위스 프랑)와 비교한 값으로,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낮으면 달러 약세, 100보다 높으면 달러 강세를 뜻한다.
반면 주식, 달러 등 미국 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로 수요가 급증했던 금값은 급락했다.
금 가격은 이날 2.9% 하락한 온스 3228.27달러에 거래 중이다. 금 선물 가격 역시 온스당 3230.81달러로, 3.37% 떨어졌다.
이날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관세 인하 소식은 대부분 장 마감 후 나왔지만,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0.93포인트(0.38%) 오른 3만7644.26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 3월27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2% 상승한 3369.24로 장을 마감했고, 대만의 자취안 지수는 1.03% 오른 2만1129.54로 폐장했다.
홍콩의 항셍 지수는 3% 가까이 상승해 거래 중이다.
코스피가 29거래일만에 2600대에 재진입했다.
한국의 코스피는 1.17% 상승한 2607.33에 마감했는데 코스피가 2600대에 재진입한 건 지난 3월 27일 이후 29거래일만이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성명을 내고 14일을 기준으로 90일간 서로에 매긴 고율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45%에서 30%로 인하하고,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25%에서 10%로 인하할 예정이다. 이번 성명은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결과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