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미중 협상 기대에 상승 마감…반도체·기계주 주도

[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자료사진. 2023.01.26.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12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0.93포인트(0.38%) 오른 3만7644.26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 3월27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는 미중 관세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협상 내용을 같은 날 중으로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장 마감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지 않으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종목별로는 어드반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화낙(FANUC)과 야스카와전기 등 기계주도 동반 상승했다. 장중 한때 닛케이 지수는 200포인트 넘게 오르기도 했다.

다만 최근 지수가 단기간에 빠르게 상승하면서 과열 우려가 부각돼 하락 반전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 의약품 가격을 대폭 인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히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에 다케다제약, 아스텔라스, 오츠카HD 등 제약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 거래일 발표된 스마트폰용 인기 게임의 성장 둔화가 부각되며 디엔에이(DeNA) 주가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70포인트(0.19%) 상승한 2만4891.53, 토픽스(TOPIX)지수는 전장 대비 8.59포인트(0.31%) 오른 2742.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소프트뱅크그룹(SBG), 도요타, 트렌드마이크로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리크루트, 코나미그룹, 니토리홀딩스는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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