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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행위 의혹 KPGA 임원, '강요·모욕' 혐의로 검찰 송치

등록 2025.05.12 11:39:32수정 2025.05.12 12: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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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사내 전수 조사 결과, 피해 사례 추가 확인 돼"

협회 노조 "피해 직원 보호 최우선, 조합 차원 지원 검토"

가혹행위 의혹 KPGA 임원, '강요·모욕' 혐의로 검찰 송치


[서울=뉴시스]신유림 수습 기자 =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사무국 직원을 상대로 가혹 행위 의혹이 불거졌던 협회 고위 임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12일 KPGA 노동조합(위원장 허준)에 따르면 지난 2일 분당경찰서는 KPGA 임원 A씨를 '강요죄' 및 '모욕죄' 등의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수사 결과 임원 A씨는 피해 직원 B씨를 상대로 극심한 욕설한 폭언, 막말 등을 일삼았다. B씨 가족을 거론하며 모욕을 주거나 공개적인 장소로 불러내 협박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업무적 실수를 약점 삼아 각서 제출, 연차 사용 등을 강제하거나 각서를 근거로 퇴사를 요구했다. 외설적 표현을 사용하며 성희롱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중 각서 작성 및 연차 사용의 강제, 퇴사 강요 부분에서 '강요죄' 혐의를 적용했다. 욕설과 폭언, 막말 행위는 '모욕죄'와 '정보통신망법' 위반 사항을 적용했다.

A씨의 가혹 행위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에도 신고돼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막바지 수사가 진행 중이다.

스포츠윤리센터에서도 가해자 소환 조사를 완료했고 이달 말 사건의 최종 '심의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KPGA는 올해 초 사내 전수 조사를 실시했으며 B씨 외에도 A씨로부터 괴롭힘 피해를 입은 추가 사례를 확인했다.

이에 KPGA노동조합은 "이번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B씨를 포함한 추가 피해 직원들의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조합 차원에서 가능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ic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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