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첫 무역협상 "중요 합의…12일 공동 성명 발표"(종합)
"솔직·건설·생산적 회담…상당한 진전"
美 "中, 강경한 협상가들…매우 성실 노력"
中 "협의 메커니즘 구축-후속 논의 합의"
![[제네바=AP/뉴시스] 스콧 베선트(왼쪽) 미국 재무부 자오간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1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무역 협상 2일차 회의를 마친 뒤 언론에 브리핑하고 있다. 2025.05.12.](https://image.newsis.com/2025/05/12/NISI20250512_0000329761_web.jpg?rnd=20250512015615)
[제네바=AP/뉴시스] 스콧 베선트(왼쪽) 미국 재무부 자오간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1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무역 협상 2일차 회의를 마친 뒤 언론에 브리핑하고 있다. 2025.05.12.
협상은 10~11일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됐다. 미국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 측은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협상팀을 이끌었다.
2일차 회담이 종료된 뒤 미국 측이 먼저 협상 내용을 짧게 브리핑했다.
CNN 등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미·중은 매우 중요한 무역 회담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이번 회담은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리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관세를 부과했고, 우리가 중국 파트너들과 이룬 합의는 그 국가비상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얼마나 빠르게 합의에 도달했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은 양측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세부 사항은 내일(12일) 아침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중국 측 협상 대표를 "매우 강경한 협상가들"이라며 "그들은 매우 성실하게 노력했고 지난 이틀은 매우 건설적이었다"고 말했다. 중국 측에선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협상팀을 이끌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상 내용을 보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내용에 대해 완전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과 그리어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제네바=신화/뉴시스]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운데)가 9일(현지 시간) 스위스에서 카린 켈러 주터 스위스 대통령(오른쪽) 및 가이 파르멜린 스쉬읏 연방의회 부의장을 만나고 있다. 2025.05.12.](https://image.newsis.com/2025/05/11/NISI20250511_0020804541_web.jpg?rnd=20250512041246)
[제네바=신화/뉴시스]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운데)가 9일(현지 시간) 스위스에서 카린 켈러 주터 스위스 대통령(오른쪽) 및 가이 파르멜린 스쉬읏 연방의회 부의장을 만나고 있다. 2025.05.12.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 부총리도 회담은 "솔직하고 심도 있고 건설적이었다"며 "상당한 진전과 중요한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일 공동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알렸다.
허 부총리는 "양측은 경제·무역 협의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또 "양측은 동등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이견을 해결하기 위해 중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허 부총리는 "중국과 미국 경제·무역 관계는 상호 이익이 되며 본질적으로 윈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과 협력해 차이를 관리하고 협력 목록을 확장하며 협력의 파이를 더 크게 만들 준비가 돼 있다"고 피력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미중 간에 처음 개최하는 무역 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발표를 계기로 대중 관세를 145%까지 올린 지 한 달 만에 마련된 자리이기도 하다. 중국이 미국에 부과한 관세는 125%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