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키움 완파하고 33년 만에 11연승…LG, 삼성과의 DH 싹쓸이(종합)
'폰세 110구 역투' 한화, 키움 9-1로 완파하고 11연승
DH 모두 LG에 패한 삼성, 7연패…두산·NC는 무승부
SSG, 최정 '499호포'에도 4-5로 패배…롯데는 3연승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5.1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0/NISI20250510_0001839033_web.jpg?rnd=20250510210844)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5.10.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서울=뉴시스]박윤서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무서울 것 없이 비상하고 있다. 무려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 순위표를 고공행진 중이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1 완승을 거뒀다.
전날 키움에 7-5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궜던 1999년 이후 26년 만에 10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계속해서 역사를 써 내려갔다.
이날까지 승리를 이어간 한화는 구단의 전신 빙그레가 11연승을 작성했던 1992년 5월23일 이후 무려 33년 만에 같은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 최고 기록인 14연승까지도 단 3개의 승리만을 남겨뒀다.
26승 13패를 기록한 한화는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연패에 빠진 최하위 키움은 13승 29패로 3할 승률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한화 선발로 나선 에이스 코디 폰세는 무려 110개 공을 흩뿌리며 6이닝 3피안타(1홈런)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시즌 7승째를 쌓으며 다승 공동 선두에도 올랐다.
이어 올라온 박상원은 1⅔이닝 무실점을, 김범수도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다. 9회 등판한 루키 정우주는 경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황영묵, 그리고 채은성은 각각 3안타를 터트리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문현빈은 안타 없이 3타점을 올렸다.
키움은 선발 김선진이 3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리며 마운드 위기를 맞았다. 이어 올라온 손현기는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사사구 2개를 기록, 결국 2실점을 낳았고, 전준표도 0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실점을 내줬으나 김연주가 4⅔이닝을 책임지고 위기를 막은 것이 키움에 위안으로 남았다. 원종현은 9회 2실점을 내줬다.
주장 송성문은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이날 송성문은 키움의 4안타 중 3안타를 책임지며 홀로 고군분투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운데)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이닝을 마친 뒤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5.10.](https://image.newsis.com/2025/05/10/NISI20250510_0001838977_web.jpg?rnd=20250510162509)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운데)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이닝을 마친 뒤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5.10.
한화는 3회 선두타자 심우준부터 안타를 치고 나가며 득점 장전을 시작했다.
1사 1, 3루에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점한 한화는 이어진 1사 1, 2루에 채은성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 2-0으로 앞서나갔다.
4회초 키움 마운드가 흔들리며 다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문현빈의 희생플라이,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더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폰세의 위력투에 침묵하던 키움은 5회에서야 첫 득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5회말 2사 이후 송성문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솔로포로 1점을 챙겼다.
한화는 8회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8회초 황영묵과 플로리얼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득점 기회를 잡은 한화는 문현빈과 노시환의 땅볼에 1점씩을 더하며 7-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 1사 2, 3루에 이도윤의 땅볼로 1점을 추가했고, 이어 이승현이 데뷔 첫 타석에서 3루타를 폭발하며 9-1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달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를 마친 LG 선발 임찬규가 덕아웃을 향하고 있다. 2025.04.16. bjko@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4/16/NISI20250416_0020774836_web.jpg?rnd=20250416203919)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달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를 마친 LG 선발 임찬규가 덕아웃을 향하고 있다. 2025.04.16. bjko@newsis.com
LG 트윈스가 더블헤더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고 선두 한화 이글스를 추격했다.
LG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도 5-4로 승리했던 LG는 2차전도 삼성을 꺾고 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25승(14패)째를 달성한 LG는 선두 한화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반면 삼성은 하루에 두 패를 적립하고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19승 20패로 5할 승률마저 무너졌다. 순위표 4위는 겨우 지켰다.
LG 선발로 나선 임찬규는 6이닝 2피안타 1실점(0자책점) 위력투를 선보이며 시즌 6승(1패)째를 쌓았다.
이어 등판한 김강률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신인 김영우는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하지만 김진성과 장현식이 8, 9회를 실점 없이 막으며 2차전 승리를 지켰다. 장현식은 이날만 세이브 2개를 쌓았다.
주장 박해민은 안타 두 방을 터트리며 2차전 결승타를 책임졌다. 오지환도 홈런을 쏘아 올리며 그간의 부진을 털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는 4⅓이닝 7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시즌 3패(3승)째를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김태훈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위기를 넘겼으며, 백정현과 황동재도 각각 1, 2이닝씩을 실점 없이 넘겼다.
이날 삼성 타선은 안타 4개를 합작하는 데 그치며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LG 박해민이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5.02. jhope@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02/NISI20250502_0020795524_web.jpg?rnd=20250502205357)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LG 박해민이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5.02. jhope@newsis.com
LG는 2회초 1사 오지환의 솔로포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LG 선발 임찬규는 3회까지 삼성 타선에 안타 하나 내주지 않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4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삼성은 4회말 1사 이재현이 땅볼을 치고도 3루수 문보경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1, 2루에 전병우의 적시타로 1점을 올린 삼성은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LG는 5회 장타를 연이어 터트리며 다시 앞서나갔다.
5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 이후 박해민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작렬, 1점을 더했다.
이어 문성주도 2루타를 그리며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1사 2루에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 팀은 이어진 9회까지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L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02. jhope@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02/NISI20250502_0020795409_web.jpg?rnd=20250502190112)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02. jhope@newsis.com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선 LG가 삼성에 5-4 신승을 거뒀다.
LG 선발 손주영은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5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QS·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시즌 4승(2패)째를 쌓았다. 지난달 8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한 달 만에 승리를 수확했다.
김진성은 1이닝 무실점을, 박명근은 8회 홈런을 맞고 1실점을 기록했다. 마무리 장현식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번째 세이브를 쌓았다.
오스틴 딘이 어지럼증으로 대구 3연전을 모두 불참하게 된 가운데 문성주가 4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그간의 부진을 씻었다.
문보경도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홍창기도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삼성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아리엘 후라도는 6⅔이닝 10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그는 시즌 4패(2승)째를 기록했다.
이어 올라온 루키 배찬승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승민도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홈런 선두를 달리는 르윈 디아즈는 시즌 14번째 아치를 그렸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원아웃 주자 2, 3루에서 LG 문성주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4.15. park7691@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20773220_web.jpg?rnd=20250415203908)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원아웃 주자 2, 3루에서 LG 문성주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4.15. park7691@newsis.com
LG는 1회부터 삼성 에이스 후라도를 상대로 맹공을 펼쳤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부터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LG는 김현수의 적시타로 2점을 선점했다.
이어진 1사 1, 2루엔 오지환이 부활의 안타를 터트리며 1점을 추가 3-0으로 앞서나갔다.
문성주마저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다시 1사 만루를 만든 LG는 김민수의 희생플라이에 김현수가 홈을 밟으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도 3회 추격을 시도했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 전병우의 볼넷, 다시 이재현의 안타로 무사에 베이스를 모두 채운 삼성은 손주영의 폭투로 1점을, 이어진 김성윤의 적시타로 또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무사 1, 3루에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하며 3-4까지 따라잡았으나, 후속 안타가 터지지 않으며 역전까지 만들진 못했다.
LG는 5회초 1사 이후 문보경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다시 5-3으로 앞서나갔다.
심성도 홈런으로 반격했다. 8회말 1사에 디아즈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며 다시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LG는 9회 장현식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서울=뉴시스]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5.05.1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0/NISI20250510_0001839020_web.jpg?rnd=20250510202527)
[서울=뉴시스]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5.05.10.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선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의 호투를 앞세워 SSG 랜더스를 5-4로 무너뜨렸다.
당초 이날 오후 2시 두 팀의 더블헤더 1차전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로 순연이 확정되면서 오후 5시 경기만 펼쳐졌다.
인천·잠실·수원에서 취소된 경기는 11일 더블헤더로 재편성돼 열릴 예정이다.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둔 KIA는 시즌 전적 17승 19패로 6위에 자리했다.
3연패 사슬에 묶인 SSG는 20패(16승 1무)째를 당하고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KIA 선발 올러는 6회까지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시즌 5승(1패)을 달성하진 못했으나 제 몫을 다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KIA의 4번째 투수로 출격한 조상우(1이닝 1실점)가 승리(3승 3패 8홀드)를 가져갔다.
타선에서는 박찬호가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 3도루를 기록, 리드오프 임무를 완수했다. 도루 3개로 한 경기 개인 최다 도루 기록을 세웠다.
SSG 최정(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은 9회 1점 홈런(시즌 4호)을 날리며 개인 통산 499번째 홈런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개만 더 때려내면 KBO리그 최초 500홈런 고지를 밟는다.
8회 2점을 헌납한 SSG 베테랑 구원 투수 노경은(1이닝 2실점)은 패전 투수(2패 2세이브 4홀드)가 됐다.
선제 득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초 첫 타자 박찬호가 2루타를 터트린 뒤 3루 도루까지 성공해 득점 확률을 높였다. 이어 김도영이 외야 중앙으로 타구를 날려 주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 선발 올러는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순항하던 올러는 4회말 한유섬에게 볼넷, 조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2사 1, 2루에 몰렸으나 정준재를 땅볼로 유도해 고비를 넘겼다.
5회말에는 1사에서 최지훈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으나 박성한과 최정을 각각 3루수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봉쇄했다.
잠잠하던 KIA 타선은 6회초 추가점을 획득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박찬호가 2루 베이스를 훔친 후 투수 앤더슨의 견제 실책을 틈타 3루에 안착했다. 이어 후속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득점 갈증에 시달리던 SSG는 7회말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2사 이후 김찬형과 최지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3루에서 박성한이 2타점 좌익선상 2루타를 폭발했다. 여기에 후속 타자 최정이 볼넷을 골라냈으나 한유섬이 헛스윙 삼진에 그쳐 판을 뒤집진 못했다.
일격을 당한 KIA는 곧바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8회초 한준수의 볼넷, 상대 실책, 위즈덤의 자동 고의4구 등을 엮어 1사 만루가 됐고, 김도영의 땅볼 타구를 3루수 김찬형이 잡았다가 놓치면서 KIA가 득점을 뽑아냈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는 최형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4-2로 달아났다.
8회말 SSG의 외국인 타자 라이언 맥브롬에게 솔로포를 헌납한 KIA는 9회초 승기를 잡는 점수를 획득했다.
이우성의 볼넷과 오선우의 우전 안타, 박정우의 볼넷으로 맞이한 만루에서 박찬호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8회 2사 1루부터 마운드를 지켰던 KIA 마무리 정해영은 9회말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으나 팀의 리드를 지켜내는데 성공하며 시즌 9세이브째(1승 2패)를 올렸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케이브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5.05.1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0/NISI20250510_0001839024_web.jpg?rnd=20250510203648)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케이브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5.05.10. *재판매 및 DB 금지
잠실구장에선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6-6으로 비기며 결국 승부를 내지 못했다.
5연승을 달리던 NC는 연승 기록을 잠시 멈췄다. 시즌 15승 1무 18패를 기록,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16승 20패를 기록, 순위 상승 기회를 놓치고 8위에 머물렀다.
NC 선발 신민혁은 6이닝 8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으나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김진호는 0⅔이닝 무실점을, 배재환은 0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류진욱은 1⅔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9회말 동점 홈런을 맞으며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김휘집은 시즌 4호 홈런을 터트렸다. 맷 데이비슨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천재환도 9회초 역전 홈런을 터트렸으나, 두산이 9회말 1점을 더하며 결승타가 되진 못했다.
야수들의 수비도 아쉬웠다. NC는 이날 두 개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두산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최승용은 5이닝 3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그럼에도 승리투수 요건은 채웠으나, 이후 팀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를 쌓지 못했다.
이어 등판한 이영하도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잡고 1실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고효준은 한 타자를 잡아냈고, 박치국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지강은 8회 등판해 안타 2개를 맞고 1실점을 기록했고, 마무리 김택연도 9회 홈런을 맞으며 2실점을 내줬다.
5월 들어 타격감을 끌어올린 강승호는 3월30일 이후 41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제이크 케이브는 9회말 동점 홈런으로 팀의 패배를 막았다. 베테랑 양의지도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천재환이 지난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025.05.0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0/NISI20250510_0001839025_web.jpg?rnd=20250510203919)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천재환이 지난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025.05.07. *재판매 및 DB 금지
선취 득점은 두산이 만들었다.
두산은 1회말 1사 1, 2루에 터진 김재환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올렸다.
NC는 4회초 2사 1, 3루 기회를 잡았으나 손아섭이 땅볼로 물러나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두산은 곧바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말 1사에 오명진의 안타로 주자를 내보낸 두산은 강승호의 좌월 홈런으로 3-0까지 달아났다.
NC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5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고, 김휘집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며 1점 차로 따라잡았다.
두산 마운드가 이영하로 교체된 가운데 6회초에 들어간 NC는 선두타자 박민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까지 걸어나갔고, 투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박민우는 후속 데이비슨의 우전 대형 2루타에 홈 베이스를 밟고 3-3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8회초 무사 1, 3루에 데이비슨이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그 사이 김주원이 홈으로 돌아오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8회말 무사 1, 3루에 두산 조수행은 번트를 댔고, NC는 홈에서 승부를 시도했으나 대주자 전다민이 몸을 날려 쇄도하면서 점수는 다시 4-4 동점이 됐다.
이어진 1사 1, 2루에 대타 김기연은 병살타성 땅볼을 쳤으나, 김휘집의 송구 실책으로 강승호는 홈인, 두산은 5-4 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NC는 9회초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상대로 한석현이 우전 2루타를 뽑아낸 뒤 천재환이 좌월 홈런을 터트리며 6-5 극적인 역전을 만들었다.
두산은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9회말 선두타자 케이브가 담장 중앙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비록 오후 2시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으나 이날 경기가 더블헤더로 편성된 만큼 연장 없이 9회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5.1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0/NISI20250510_0001839034_web.jpg?rnd=20250510211542)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5.10.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시간 수원KT위즈파크에선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8-5로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23승(16패)째를 기록한 롯데는 3위 자리를 유지하며 중위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KT는 시즌 18승 19패를 기록, 5위를 유지했으나 5할 승률을 놓쳤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3이닝 8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 강판됐다.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강현은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시즌 첫 등판에 나선 한현희는 0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으로 홀드를, 정철원도 1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0홀드를 기록했다. 김원중도 시즌 10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날 롯데 타자들은 장단 16안타를 뽑아내며 KT 마운드를 흔들었다.
고승민은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윤동희와 손호영도 멀티 안타와 함께 2타점씩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T 선발 고영표는 4⅔이닝 11피안타(1홈런) 8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3패(2승)째를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김민수, 우규민, 손동현, 문용익은 실점을 내지 않았다.
안현민 이날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민혁과 황재균도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장성우는 시즌 3호포를 쏘아 올렸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다.
1회초 윤동희와 고승민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가운데 레이예스의 병살타에 윤동희가 홈을 밟으며 롯데는 선취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KT는 1회말 2사 3루에 터진 안현민의 적시 2루타로 금세 1-1 동점을 만들었고, 강백호와 장성우, 권동진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하며 3-1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2회초 2사 이후 유강남이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KT는 장두성의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롯데에 2사 1, 3루를 허용했고, 롯데는 이호준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다.
롯데는 윤동희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3-3 균형을 다시 맞췄다.
롯데는 3회초 1사 1, 3루에 손호영의 희생플라이로 4-3 역전에 성공했으나, 4회말 KT 선두타자 안현민은 비거리 145m 대형 좌월 솔로포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1사 이후 장성우도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며 5-4 리드를 다시 잡았다.
롯데는 5회 빅이닝을 만들며 추격을 넘어 역전까지 만들었다.
5회초 선두타자 고승민의 우월 홈런으로 5-5 동점을 만든 롯데는 2사 이후 전준우의 2루타, 손호영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고, 2사 1, 2루에 장두성과 이호준이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8-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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