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의 진화…콘텐츠·빠른배송 강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 [이주의 유통人]
2000년 CJ오쇼핑 입사…지난해 CJ온스타일 대표로
올해 콘텐츠 IP 확장 원년으로…주 7일 배송 경쟁력↑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사진=CJ ENM 제공)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이선영 대표가 이끄는 CJ ENM의 커머스부문 CJ온스타일이 영상 쇼핑 콘텐츠 IP(지식재산권) 강화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빠른 배송으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CJ그룹의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 올랐다.
1975년생인 이 대표는 경희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CJ오쇼핑에 신입으로 입사했다.
이후 CJ ENM 커머스부문 브랜드사업부장, MD본부장 등을 거친 베테랑이다.
그는 '미디어 커머스 큐레이션 플랫폼' 진화를 추진하고 '원플랫폼 전략'을 바탕으로 신규 상품 카테고리와 브랜드를 발굴해 회사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플랫폼이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강화를 중심으로 TV와 이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방식이다.
이 대표 취임 후 CJ온스타일은 올해를 영상 콘텐츠 IP 유니버스 확장 원년으로 선언했다.
혜택 중심의 방송이 아닌 IP를 앞세워 방송, 셀럽, 상품의 탄탄한 팬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화정쇼', '굿라이프', '겟잇뷰티', '한예슬의 오늘 뭐 입지' 등 대형 IP의 견고한 팬덤 확보를 통해 1분기에만 250여 개의 신규 브랜드를 대거 론칭했다.
2분기에는 대형 셀럽 및 인플루언서와 함께 하는 신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IP를 통해 콘텐츠 커머스에 대한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다.
숏폼·미드폼 등 콘텐츠 IP 다각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사진=CJ온스타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에는 서울 성수동에서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TV·모바일을 넘어 콘텐츠 IP를 다양한 채널로 넓혔다.
온스타일의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컴온스타일' 기간에 맞춰 발견형 쇼핑의 핵심인 ▲영상 콘텐츠 ▲상품 ▲셀러 경쟁력에 대한 고객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배송 서비스도 강화했다. 올해 1월부터 수도권에 한정됐던 빠른 배송 인프라를 전국권으로 확대하면서 주 7일 배송 경쟁력을 높였다.
주 7일 보편적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CJ대한통운의 '매일 오네(O-NE)'를 통해 주말에도 빠르게 도착하는 신속 배송 서비스로 고객 쇼핑 편의를 높이고 있다.
또 '내일 꼭! 오네', '오늘 오네(주문시 당일 도착)', '새벽에 오네(평일 오후 9시 이전 주문 시 익일 새벽 도착)' 등으로 배송 서비스를 세분화했다.
상반기 중에는 기존 직접 배송(센터배송) 상품에 적용되던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협력사 직배송 상품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까지 빠른 배송 서비스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CJ온스타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중소형 뷰티 브랜드 육성 노하우와 브랜드 직접 투자의 성과를 기반으로 K뷰티 대표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CJ온스타일은 중소형 뷰티 브랜드 육성의 일환으로 에이피알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이 대표의 첫 성적표인 올해 1분기 매출은 36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동일한 수준이다.
특히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4% 급증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콘텐츠 커머스 큐레이션을 강화한 결과 이커머스 매출도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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