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음료 후상아이, 홍콩증시 상장 거래시가 68% 급등

중국 밀크티 체인 후상아이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음료 체인 후상아이(滬上阿姨 Auntea Jenny)가 8일 홍콩 증시에서 신규주식 공모(IPO)를 했다.
홍콩경제일보와 경제통, 동망 등에 따르면 후상아이는 이날 상장 시작가가 공모가격보다 68% 급등했다.
후상아이는 상장에 따른 공모 증자 등을 통해 2억7300만 홍콩달러(약 491억원) 상당을 조달했다. 자금은 디지털화 프로젝트와 공급망 강화에 투입한다.
거래 시작가는 190.6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최고가는 197.60 홍콩달러에 이르러 시가 총액이 일시 207억1700만 홍콩달러(3조7240억원)까지 치솟았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음료 등 내수 관련 사업은 경기변동 영향을 받기 어렵다는 관측에서 투자자의 주목도가 높다.
단웨이쥔(單衛鈞) 후상아이 주석은 이날 상장식에 참석해 "제품의 혁신과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당장은 중국 지방도시에서 점포 증대에 주력하지만 동남아와 미국 등에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상아이는 2013년 상하이에 1호점을 개설했다. 곡물을 사용한 밀크티 성공을 발판으로 2024년 말 시점에는 점포가 9000개를 넘어섰다. 2023년 매출은 관련업계에서 5위를 차지했다.
2024년도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줄어든 32억8500만 위안(6342억원), 순익이 15% 감소한 3억2800억 위안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디플레 기운 속에 최대 음료업체 미쉐빙청(蜜雪冰城)이 저가격을 앞세워 독주하고 있다.
후상아이도 2023년부터 심플하고 저렴한 브랜드 '칭헝(輕享)' 브랜드를 내놓고 대항하고 있다.
한편 홍콩 증시에는 10일 태양전지 메이커 하이난 쥔다(海南鈞達新能源科技)도 신규 상장해 14억 홍콩달러를 조달했다. 거래 시가는 공모가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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