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저장지리, 전기차 지커 완전 자회사로…"뉴욕 상장 폐지"
![[상하이=AP/뉴시스]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전기차 브랜드 지커의 신모델이 선보이고 있다. 자료사진. 2025.04.23](https://image.newsis.com/2025/04/23/NISI20250423_0000278728_web.jpg?rnd=20250423122259)
[상하이=AP/뉴시스]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전기차 브랜드 지커의 신모델이 선보이고 있다. 자료사진. 2025.04.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민영 자동차사 지리저장(浙江吉利) 집단은 뉴욕 증시에 상장한 고급 전기차(EV) 메이커 지커(Zeekr 極氪智能科技)를 완전 자회사로 만들기로 했다고 공상시보(工商時報)와 경제통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리저장 집단은 전날 공시를 통해 그룹 재편을 통해 기업 간 투자중복을 줄이고 코스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커에 대해 TOB(주식공개 매수)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홍콩거래소(거래소)에 상장한 지리저장 자회사 지리차 HD(吉利汽車控股)를 통해 지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지커주 65.7%를 보유한 지리차 HD가 나머지 주식을 매수한다. 지리차 HD는 지커의 미국 예탁주식(ADS)를 주당 15.66달러에 매수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뉴욕 증시에서 지커 6일 종가치에 13.6% 프리미엄을 얹었다.
매체는 지리 HD가 나머지 34.3% 주식을 취득하는데 22억 달러(약 3조754억원)가 들어간다고 계산했다.
지커는 2024년 5월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저장지리 창업주 리수푸(李書福) 회장은 7일 성명을 내고 "자동차 사업의 통합을 추진해 '하나의 지리'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과열 경쟁을 벌이는 중국 신차시장에선 생존을 위한 소모전이 계속되고 있다. 리 회장은 지난해 9월 지리 경쟁력을 새로운 단계로 올린다는 '타이저우 선언'을 공표했다.
이후 브랜드 통폐합과 조직 개편을 차례로 시행했다. 2019년 출범한 신에너지차(NEV) '지허(幾何)' 시리즈를 '지리인허(吉利銀河)' 시리즈로 통합했다.
올해 2월에는 지커 산하에 NEV 브랜드 '링크 앤드 코(Lynk & Co)'를 두는 배치도 했다.
지난해 저장지리는 전년보다 22% 늘어난 333만6534대 신차를 팔았다. 지리차 HD가 전년 대비 32% 급증한 217만6567대를 팔았다. 목표 200만대를 초과 달성했다.
이중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지리차(吉利汽車)가 27% 증대한 166만대, 고급 EV를 생산하는 지커는 87% 급증한 22만2123대, 젊은층 대상 NEV를 제작하는 링크 앤드 코(Lynk & Co) 경우 30% 늘어난 28만대를 각각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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