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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재입성 노리는 윌로우 "어느 팀이든 선택받으면 축복"

등록 2025.05.08 14: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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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 2023~2024시즌 대체선수로 흥국생명에서 활약

외인 트라이아웃 참가…"한국 응원 문화, 소중한 기억"

[서울=뉴시스] 윌로우 존슨(미국)이 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 중인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첫 연습경기에 참가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5.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윌로우 존슨(미국)이 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 중인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첫 연습경기에 참가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5.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배구를 경험했던 윌로우 존슨(미국)이 V-리그 재입성을 노린다.

윌로우는 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 중인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첫 연습경기에 참가했다.

이날 현장엔 윌로우를 비롯한 여자부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들이 실전 코트에 올라 기량을 뽐냈다.

GS칼텍스가 '괴물 공격수' 지젤 실바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친 가운데, 지난해 V-리그에서 뛰었던 기존 선수들 포함 40명의 선수들은 나머지 여섯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첫 연습경기에서는 선수들의 기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구단 선호도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엘리사 자네티(이탈리아), 파멜라 오니오(케냐), 빅토리아 데미도바(러시아) 등은 무거운 몸놀림으로 구단들을 고민에 빠트렸다.

이날 가장 돋보인 선수는 V-리그 유경험자인 윌로우였다.

1998년생인 윌로우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좌완 레전드 랜디 존슨의 딸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월에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부상 대체 선수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V-리그를 경험했다.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해 4월1일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023-2024 챔피언결정전 3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경기, 흥국생명 윌로우가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2024.04.01. jhope@newsis.com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해 4월1일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023-2024 챔피언결정전 3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경기, 흥국생명 윌로우가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2024.04.01. jhope@newsis.com


이번 드래프트에서 윌로우는 기량면에서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왼손 아포짓 스파이커라는 플러스 요인까지 있다.

윌로우는 첫 연습경기 일정을 소화한 뒤 "만족스럽다. 경기장 에너지가 좋았고, 경쟁력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교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데 대해서는 "지난 주말에 시즌이 끝나 몸은 준비된 상태였다. 득점력을 조금 더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에도 V-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았으나 계약 문제로 재입성을 포기해야 했던 윌로우는 "솔직히 (V-리그) 어느 팀으로부터 선택을 받아도 축복이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우승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한국 무대 복귀를 향한 열망을 내비쳤다.

그는 V-리그에 재도전한 이유에 대해 "나는 V-리그에서 뛰고 싶은 이유가 많다. 팬들이 응원해 주는 문화가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고, 김연경과 함께 뛰었다는 점에서도 특별했다"고 답했다.

윌로우는 "프로로 전향하며 미국과 튀르키예 등에서 뛰었지만 한국에서 경험은 그 어느 곳보다 좋았다. V-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에서 기쁘다"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V-리그를 떠난 뒤 약 1년 반 동안 확실히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힘과 타점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 높은 블로킹과 수비에서 득점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이런 기술과 힘을 더해 V-리그에서도 득점력을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자신을 어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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