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가자 구호 중단..식자재 봉쇄로 (종합)
18개월간 1300만분 식사와 2600만개 빵 공급
이스라엘 봉쇄로 식자재 동나 공급 불능 상태
국경 대기중인 구호품 3월 2일 이후 반입금지
![[베이트 라히야=AP/뉴시스] 4월 29일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의 한 배급소에 음식을 받으려고 몰려든 팔레스타인 주민들. 국제구호기구 월드키친(WCK)은 이스라엘의 가자 봉쇄로 식재료가 동이나 구호사업을 중단한다고 5월 7일 발표했다. 2025. 05. 08.](https://image.newsis.com/2025/04/29/NISI20250429_0000296613_web.jpg?rnd=20250430082920)
[베이트 라히야=AP/뉴시스] 4월 29일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의 한 배급소에 음식을 받으려고 몰려든 팔레스타인 주민들. 국제구호기구 월드키친(WCK)은 이스라엘의 가자 봉쇄로 식재료가 동이나 구호사업을 중단한다고 5월 7일 발표했다. 2025. 05. 08.
"지난 18개월 동안 WCK는 가가지구에서 총 1300만 끼니와 2600만개의 빵을 공급해왔지만 이제는 가자지구의 공급품 봉쇄로 인해 더 이상 음식을 만들거나 빵을 굽는 일이 불가능해졌다"고 미국 워싱턴 D.C.의 WCK 는 이 날 발표한 언론보도문에서 밝혔다.
월드 센트럴 키친은 재난 발생 시 식량 지원과 식량 안보 증진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유명 셰프 호세 안드레스가 2010년에 아이티의 참상을 보고 설립했다.
이 단체는 전 세계적으로 재난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여 식사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성명은 "이스라엘이 3월초부터 가자지구의 모든 국경 관문을 봉쇄한 이후 WCK는 가자지구에서 매일 수십만 명을 먹여오던 음식을 만들지 못하게 되었다. 식재료의 비축분이 떨어져도 이를 보충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WCK의 거대한 현지 임시 주방들은 매일 매일의 식사를 요리할 재료가 바닥이 났으며 이동식 베이커리도 이제는 밀가루가 떨어진 상황이다. 가자지구 전체의 WCK 주방 80%가 본부에서 제공하는 식재료가 없어져 음식을 만들지 못한다고 WCK는 발표했다.
![[케렘 샬롬=AP/뉴시스] 5월1일 이스라엘 케렘 샬롬 국경 부근에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의 로고가 새겨진 인도적 지원 구호품이 가자지구 반입을 기다리고 있다. 2024.05.08.](https://image.newsis.com/2024/05/02/NISI20240502_0001062695_web.jpg?rnd=20240502080555)
[케렘 샬롬=AP/뉴시스] 5월1일 이스라엘 케렘 샬롬 국경 부근에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의 로고가 새겨진 인도적 지원 구호품이 가자지구 반입을 기다리고 있다. 2024.05.08.
그는 "심각한 인도주의적 재난으로 민간인들의 건강과 생명이 위험에 처하고, 특히 어린이와 여성, 노인, 환자들이 위험해진다"고 외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당장 국경 봉쇄를 풀고 국경에 대기 중인 구호품과 급식 재료를 반입하게 해주지 않으면 가자지구의 참상은 극한에 달하게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봉쇄해제를 재차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1월에 체결 했던 정전 협정의 1단계가 끝난 직후인 3월 2일부터 가자지구로 들어오는 모든 구호품과 상품의 반입을 중단시켰다.
유엔은 가자지구에 임박한 인도주의적 파국에 대해 경고하면서 이미 극심한 기아 사태가 특히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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