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금리결정 전날 하락 마감…다우 0.95%↓(종합)
재무 "17개국과 협상중…중국은 아직"
기준금리, 동결 전망…파월 발언 주목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의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6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9.83포인트(0.95%) 내린 4만829.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47포인트(0.77%) 하락한 5606.91에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4.58포인트(0.87%) 낮아진 1만7689.66에 거래가 마무리됐다.
연준은 7일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무리하고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행 4.25~4.5%로 동결할 것으로 확실시하면서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세 전쟁'에 특별한 진전이 없다고 밝힌 것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18개의 매우 중요한 무역관계가 있으며, 현재 그들 중 17개국과 협상하고 있다"며 "아직 중국과는 협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우리를) 만나고 싶어 하지만 당장은 일을 하지 않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그들과 만날 것"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광범위한 미국 관세의 영향과 무역 합의 부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투자자들은 화요일 시작된 연준 정책회의에도 주목한다"며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은 정책 입안자들이 관세나 인플레이션 위험, 경기둔화 가능성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