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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상장 '속도조절'…"시장상황 따라 결정"

등록 2025.04.23 18: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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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UDRHP 제출 보류 중

"시장 투자심리 위축 등 고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2025.04.0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2025.04.0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LG전자가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 시점을 두고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인도법인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수정본(UDRHP) 작업을 완료했지만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을 보류하고 있다.

UDRHP를 제출하면 증권신고서 제출 등 상장을 위한 마지막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LG전자는 인도 당국의 최종 검토 의견을 받은 날로부터 1년 이내에 상장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이르면 내달 상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처럼 상장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LG전자는 절차 진행의 속도를 늦추고 있다.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의 통상 정책으로 자본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인도법인 상장을 강행하면 적절한 기업가치 평가를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시장 상황이 호전되는 시점에 상장을 결정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도법인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 등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라며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1월 기자들과 만나 "인도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기업공개를) 하는 것"이라며 "인도에서 정말 사랑받는 국민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1997년 인도 법인(LGEIL)을 설립해 노이다와 푸네 공장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TV를 생산해 인도 내수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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