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5·18 앞두고 16일 광주 민주묘지 참배
유족들과 간담회도 개최…"오월은 끝난 역사가 아니다"
![[안양=뉴시스] 최대호 안양시장이 16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분향하는 등 참배하고 있다. (사진=최 시장 페이스북 캡처). 2025.05.16.photo@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6/NISI20250516_0001844602_web.jpg?rnd=20250516163057)
[안양=뉴시스] 최대호 안양시장이 16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분향하는 등 참배하고 있다. (사진=최 시장 페이스북 캡처). 2025.05.16.photo@newsis.com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16일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을 맞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그는 "오월의 진실 앞에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며 개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민주 묘지 방문을 알렸다.
그는 "녹음 짙은 참배 길을 따라 묘역에 이르자,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넋이 바람처럼 다가왔고, 말없이 그 앞에 섰다"고 적었다. 이어 "한 송이의 헌화와 한 번의 묵념, 짧은 순간이었지만, 마음은 수십 년을 건넜다"고 회고했다.
이어 "1980년 5월. 함성과 울음, 그리고 진실을 향한 뜨거운 외침이 지금도 이 땅에 살아 있음을 느꼈다"며 "참배를 마친 뒤, 많은 유족 어머님과 식탁을 나눴다"고도 적었다. "단순한 간담회가 아니었다"고 했다.
또 그는 "유족 이름 하나하나가 그 자체로 역사였다"며 "그분들의 손끝 떨림과 눈빛, 짧은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진실의 무게가 담겨 있었다"고 표현했다. 아울러 "오월은 끝난 역사가 아니다"라고 회상했다.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기억하려는 이들의 마음속에서 지금도 살아 숨 쉬고 있었다"며 "저는 다시 다짐했다"고 썼다.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그 진실이 잊히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오월의 어머니들이 들려준 고요한 용기와 꺾이지 않은 삶의 이야기 앞에 다시 한번 깊이 고개를 숙인다"며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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