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운용사에 내부통제 강조…"책무구조도 전사적 지원해야"
운용사 준법감시인 워크숍 개최

[서울=뉴시스]이지민 수습 기자 = 금융당국이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강화와 책무구조도 시행을 위한 전사적 지원을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16일 본원에서 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자산운용사 준법감시인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자산운용사 준법감시인 등 관련 업무 담당자 350여명이 참석했다.
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는 이날 "펀드 운용의 기본과 원칙을 지키고 철저한 준법 감시 체제를 유지하여 금융산업의 신뢰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진은 물론 회사 전체에 워크숍에서 논의된 사항을 공유해달라"며 전사적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도입 중인 책무구조도 제도의 실효적 설계와 운영을 위해 금융회사 차원의 적극적인 이행을 요청했다. 자산총액 5조원이 넘는 자산운용사들은 7월2일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또 자본시장법 등에 따른 겸영·부수업무, 업무 위탁 보고 등과 관련된 유의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해 IT·정보보안 역량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집합투자규약 위반 펀드 운용, 임직원 겸직 등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법규 위반 사례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업계는 책무구조도 도입 준비 과정을 공유하고, 새로운 내부통제체계 도입과 정착을 위한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동향과 최근 진행되고 있는 공모 펀드(클래스) 상장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금감원은 "앞으로 정기적인 내부통제 강화 워크숍을 통해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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