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테크, 1분기 영업손실 14억…전년比 적자 전환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나인테크는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1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9억원으로 64% 감소했다.
회사 측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R&D(연구개발)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며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1분기 기준 경상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나인테크의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한 것은 미래 전략사업들, 특히 열전소자, 맥신, 나트륨 전지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전방산업 환경 속에서도 R&D 투자를 지속한 것은 IT 소부장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장기적 비전과 혁신을 위한 뚜렷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나인테크는 기존 장비의 개조와 신규 장비 도입을 통해 매출 증대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미시간주 리튬인산철 배터리 전용 생산라인 가동 시점이 2분기로 앞당겨짐에 따라 관련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는 중국향 투자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매출 확대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지난해는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액 197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60%의 성장을 기록한 해였다"면서 "올해는 전방산업과 시장 상황의 변화로 인해 전년보다 실적이 미진할 수 있지만, 수년간 투자했던 신규 사업이 꽃피우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비사업 뿐만 아니라 부품·소재 분야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이룰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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