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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인생 65년…한국무용가 김은희, 내달 '일무지관' 무대

등록 2025.05.16 09: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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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초 김은희 '일무지관', 6월 8일 서울남산국악당

운초 김은희 '일무지관(一舞之貫)' 포스터 (이미지=공연기획 MC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운초 김은희 '일무지관(一舞之貫)' 포스터 (이미지=공연기획 MC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춤 인생' 65년을 맞은 한국무용가 운초 김은희 선생이 오는 6월 서울남산국악당 무대에 오른다.

16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김은희 선생은 내달 8일 '일무지관(一舞之貫)'이라는 타이틀로, 오로지 춤 하나로 일생을 관통하며 춤은 곧 자신이었음을 반추하는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스승의 춤, 고향의 춤, 나만의 새로운 춤 등을 선보인 바 있는 선생은 춤 일생을 한 무대에 올려 예술가적 가치를 확인하고 동시대를 이어가는 무용계에 귀감이 되고자 하는 의미에서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스승 박금슬과 이매방에게서 사사받은 전통춤의 보존과 계승, 밀양 출신 춤꾼으로서 고향의 춤을 복원하고 전승해나가야 하는 숙명과 자긍심, 우리 춤의 움직임 원리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도전정신은 그의 춤 인생에 모토가 됐다.
운초 김은희의 이매방류 살풀이춤 (이미지=공연기획 MC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운초 김은희의 이매방류 살풀이춤 (이미지=공연기획 MC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은희 선생은 "나이 70세가 되어 알게 된 춤의 맛, 지금이 가장 무르익은 단계라고 생각하지만 춤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고자 나의 춤 인생을 연대기별로 구성했다"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의지가 담긴 공연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박금슬류 살풀이춤과 사방춤의 특징을 지닌 '이매방류 살풀이춤'을 동시에 올린다. '밀양검무'와 '응천교방굿거리'를 통해 조선시대 '밀양교방'의 실제와 밀양춤의 역사성 및 예술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전통춤 기법으로 안무한 '김은희 즉흥무'를 통해 춤철학, 가치관, 개성이 모두 드러나는 본인만의 춤을 선보인다. 또한 박사학위 연구를 통해 밝혀진 '이매방류 승무'에 내재된 점, 선, 원의 원리를 영상을 활용해 끊임없는 에너지의 순환으로 표현하는 무대를 구성한다.

MCT공연기획사 관계자는 "춤에 있어 각각의 세 봉우리를 세우며 우리춤의 움직임 원리를 깨우친 전통춤 명인 김은희의 춤 세계를 서울남산국악당 무대에서 라이브 연주 음악과 춤의 즉흥성, 애니메이션과 영상, 조명 등이 콜라보한 무대 미장센을 통해 완성도 높은 무대 예술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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